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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단감 마지막으로 따고 참다래 따고

by 실비단안개 201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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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은 여러번 나누어 땄는데, 22일 한그루 남았던 단감을 땄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일찍 텃밭으로 가고 집 좀 치우고 텃밭에 갔더니 감나무에 올라 따고 있었습니다.

감나무 아래에 시금치와 상추를 파종해 두었기에 장대로 막 따다간 단감이 시금치위에 떨어질 수 있거든요.

 

 

 

손이 닿지않는 부분은 장대를 이용하여 조심스레 땄습니다.

 

 

감나무에 올라 따선 아래에 던지다시피 내려두었기에 상자에 정리하고 넘쳐 바구니와 푸대에 담았는데 7~80kg땄지 싶습니다.

우리, 작은 동생네 몫을 챙겨둔후 나머지는 친정에 드렸는데, 오후에 친정에 가니 엄마는 마음 가는 집에 준다며 봉지봉지 담아 두었더군요.

단감이 잘긴 하지만 많이 달렸다보니 인심은 많이 썼습니다.

텃밭에 일을 하는 날엔 대부분 점심을 배달시켜 먹는데 22일에도 중국집에 배달을 시켜먹고 단감 한봉지를 주었습니다.

 

 

남은 단감인데, 까치밥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단감을 정리하는데 아버지께서 오셔서 함께 정리하고 아버진 고추를 따고 우리는 참다래를 땄습니다.

참다래도 서리내리기전에 따야 하거든요.

 

 

참다래도 단감나무마냥 정리를 하지 못 하고 있다보니 엄청나게 달렸습니다.

 

 

 

 

참다래는 후숙과일인데 딸 때 말랑한 건 껍질을 벗겨 먹었습니다.

- 키위(참다래, 양다래)따기와 효소 만들기

 

 

농사를 짓다보니 잘 생긴 건 나가고 못 생긴 걸 우리가 먹게 되는데, 참다래도 나누기 위해 좀 큰건 골랐습니다.

 

 

22일엔 참다래 일부만 수확을 했는데 다가오는 일요일에 마져 딸겁니다.

오후에 할 일이 많았거든요.

 

 

봉숭아꽃 지고 떨어진 씨앗이 발아하여 또 꽃을 피웠습니다.

11월 하순이지만 11월 날씨답지않게 포근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추워졌으며 오전엔 눈발이 날리기도 했기에 지난 일요일에 단감과 참다래를 따길 잘 했구나 싶었습니다.

 

 

마늘과 양파밭입니다.

시금치와 봄동, 겨울초도 잘 자랐습니다.

밭을 모두 둘러보고 친정으로 가 고추를 세척하고 참다래를 골라 또 봉지봉지에 담았습니다.

일요일은 중노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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