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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첫 얼음과 첫 서리

by 실비단안개 2015.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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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토요일

다른 날 보다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내일 김장을 하기에 배추를 캐야 했거든요.

텃밭으로 가는 길섶과 빈논에 서리가 내렸기에 걸음이 더 빨라졌습니다.

 

얼라아부지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에 잠시 짬을 내 텃밭을 둘러봤습니다.

첫 얼음입니다.

연통에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만 통통 두들기진 않고 구경만 했습니다.

휴대폰의 기온이 한 번도 0도가 된적이 없는데 텃밭은 기온이 낮다보니 얼음이 언 모양입니다.

 

 

남의 논에 내린 서리 부럽지않을 만큼 텃밭에도 서리가 내렸습니다.

얼마전에 봉숭아 등이 언 건 확인했지만 서리가 내린 건 처음 봅니다. 그런데 오전 8시 조금 지나 갔는데 서리가 녹기 시작했기에 다음엔 보다 일찍 가서 서리를 제대로 찍어야 겠습니다.

 

 

배추밭입니다.

배춧잎끝에도 서리가 내렸으며 가장자리의 잡풀도 서리를 뒤집어 썼습니다.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동네다보니 서리도 반갑네요.

 

 

 

얼면 어쩌나 걱정이 된 상추에도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배추를 다 캐고 상추밭을 확인하니 서리가 녹았는데 다행히 얼진 않았습니다.

 

 

배추밭 앞에 뿌려둔 겨울초와 청경채가 싹이 났는데 얼면 어쩌나 걱정이 되는 가운데 매화가 아주 작은 봉오리를 맺었습니다.

얼음이 얼면 언제가는 녹는 날이 있고 그렇게 날이 가면 매화도 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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