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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봄까치꽃, 포근하니 봄인줄 알고

by 실비단안개 201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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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창씨개명을 위한 스토리펀딩(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2707)이 진행중인데, 두 번째 이야기가 개불알꽃과 큰개불알풀(꽃)입니다.

큰개불알풀은 봄까치꽃을 말하는데 저는 언제나 봄까치꽃으로 부르는데, 다음 사전에는 모~두 '큰개불알풀'이라고 하는데, 열매가 마치 개의 음낭을 닮았다며 일본 식물학자 마키노 도미타로가 붙인 이름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주변 식물생태도감에 나와 있는 봄까치꽃의 설명입니다.

큰개불알풀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길이 10~30cm 정도로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있으며 옆으로 자라거나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밑부분에서 마주나고 윗부분은 어긋나며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잎몸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20mm 정도로 둥글다. 5~6월에 피는 꽃은 하늘색으로 짙은 색의 줄이 있다. 삭과는 길이 5mm, 너비 10mm 정도의 편평한 도심장형이며 끝이 파지고 그물 같은 무늬가 있다. 종자는 길이 1.5mm 정도의 타원형이며 잔주름이 있다. ‘개불알풀’과 비슷하지만 잎의 톱니가 3~5쌍이고 꽃은 하늘색이며 화관이 크고 소화경이 길다. 겨울작물에서 문제잡초이다. 어린순은 식용하거나 밀원으로 이용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나물로 먹고 꽃은 말려서 꽃차로도 마신다.

 

- 큰개불알풀 : http://100.daum.net/search/entry?q=%ED%81%B0%EA%B0%9C%EB%B6%88%EC%95%8C%ED%92%80

봄까치꽃은 매우 작아서 관심을 갖기 전에는 몇 십 년이 가도 구경도 못해보는 꽃이기도 합니다.

봄까치꽃은 길가나 빈터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라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바닥을 기며 자라는 줄기 마디에서 꽃이 핍니다.

푸른 꽃송이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시들며, 잎겨드랑이마다 달린 수많은 그 꽃송이는 한 달이 넘도록 날마다 새꽃을 피우며, 풀꽃의 꽃말은 '기쁜 소식'입니다.

꽃의 모양은 세 개의 꽃잎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고, 한 꽃잎만 길쭉한 모양으로 밑으로 처져 있어서 큰개불알풀이라는 이상한 이름이 붙었나 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열매의 모양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꽃이 진 다음에 맺히는 열매는 거꾸로 된 심장(하트) 모양의 가장자리에 털이 나 있고 끄트머리가 오목한 것이 개의 음낭을 닮았기 때문에 지어졌다는 말입니다.

민망한 이름이 며느리밑씻개와 쌍벽을 이루는 풀꽃 큰개불알풀은 민초들의 삶처럼 질긴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그만 공간만 있으면 금방 터를 잡고 꽃을 피우는 꽃이니까요. 

작은꽃은 '개불알풀'이며, 큰꽃은 '큰개불알풀'이라고 합니다.

 

12월인데 예년처럼 춥지않고 포근합니다.

오늘 웅천엘 다녀왔습니다. 진해식물원 소식도 궁금하고 새단장한 세스페데스공원도 궁금해서요.

진해식물원에서 세스페데스공원까지는 거리가 꽤 되지만 공영버스 시간을 몰라 걸었는데, 가며오며 12월에 핀 풀꽃들을 만났는데 그중에 하나가 봄까치꽃입니다.

 

 

보통 봄과 여름에 한창 피는 봄까치꽃인데 잎이 무성하여 마치 어느 봄날처럼 느껴집니다.

 

 

봄까치꽃은 아주 작습니다.

그러하기에 허리를 구부려야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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