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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박주가리 열매 의문 시원하게 풀리다

by 실비단안개 2015.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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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는 박주가리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3-7cm의 꽃대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입니다.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녹색이며, 화관은 넓은 종 모양, 중앙보다 아래쪽까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 안쪽에 긴 털이 많습니다. 여러해살이 덩굴성이다보니 풀을 맬때 잘라버려도 또 싹이 나와 덩굴을 복분자가지에 올려 감곤 했으며 드디어 씨앗을 터뜨렸습니다.

 

 

 

 

박주가리 줄기는 덩굴지어 자라며, 길이는 2-4m며 자르면 흰 즙이 나오고, 잎은 마주나며 심장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한데 마치 하수오잎과 비슷합니다.

 

 

▲ 하수오잎과 꽃

 

 박주가리는 열매가 박을 닮았다고 해서 '박주가리'라고 불린다고 하는 설이 있으며, 열매가 익으면 겉껍질이 반으로 쪼개지는데 그 모양이 마치 쪼갠 박과 같다고 해서 ‘박조가리’ 또는 ‘박주가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동안 박주가리꽃을 많이 봤지만 열매에 집중하기는 처음인데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인데, 열매는 초록에서 연두로 변하여 서서히 연갈색으로 변하며 익어갑니다. 열매는 길고 납작한 도란형(달걀을 거꾸로 세운 것과 같은 모양)이며 겉이 울퉁불퉁합니다.

 

▲ 10월 29일, 11월 21일, 12월 25일

 

방추 모양 또는 표주박처럼 생긴 열매가 특징인 박주가리는 성숙하면 열매가 봉선을 따라 열리고, 하얀 명주실같은 털이 나옵니다.

 

 

열매가 거의 다 벌어진 듯 한데요, 갓털이 씨앗을 달고 쏟아져 날립니다.

 

 

벌어진 씨앗 하나를 들어 살펴보니 씨앗이 촘촘하며 모두 갓털을 달고 있었습니다.

 

 

바람에 갓털이 날렸습니다.

표주박같은 주머니(열매)안에 어쩌면 이렇게 여린 갓털이 가지런히 숨어 있었을까요.

종자의 털은 솜대용으로 쓰며, 인주를 만드는데도 쓰인다고 합니다.

 

 

 

 

2016년 3월 31일

열매가 익으면 겉껍질이 반으로 쪼개지는데 그 모양이 마치 쪼갠 박과 같다고 해서 '박조가리' 또는 '박주가리'라고 부른다고 했는데 홀씨가 모두 날아간 박주가리의 빈열매가 마치 박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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