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 흙시루, 녹두전복 오리탕으로 보양하고 향수에 젖고에 이어 씁니다.
흙시루의 녹두전복 오리탕을 비우고 흙시루를 둘러본후 2주차장 건너편 흙시루 정문옆의 미니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갔습니다.
예전엔 흙시루 내에 야생화전시실이 있었는데 따로 식물원을 마련했더군요.
식물원은 노지와 온실식물원이 있는데 먼저 온실식물원으로 갔습니다.
그렇잖아도 꽃구경이 하고 싶어 경남수목원이라도 가야 하나 생각중이었는데, 흙시루는 식사와 꽃구경 모두 할 수 있었으니 일석이조였습니다.
농원에는 수국(산수국)이 많았으며 수국앞에 봄을 알리는 꽃 수선화가 꽃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온실식물원 입구에는 로즈마리가 꽃을 피웠으며 지난해 가을에 핀 구절초가 아직 꽃을 떨구지 못했고, 창 안으로 마른꽃이 걸려 있었는데 민속관에서 판매하는 마른꽃은 흙시루 농원에서 재배하여 말린꽃인 듯 했습니다.
흙시루 홈페이지에 접속했지만 온실이 어느 정도 넓이인지 없었는데, 진해식물원과 비슷한 넓이었으며 사계절 꽃구경을 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흙시루에서 식사를 하기전이나 식사후 흙시루 식물원을 찾은 이들인데 꽃과 식물원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온실식물원엔 구관조가 있으며, 쉴 수 있도록 의자가 있기도 했습니다.
철재의자앞으로 미니장미가 가득 피었으며 온실은 연탄난로를 피워 따스했기에 정말 봄날같았습니다.
미니어쳐로 꾸민 옛사람들의 생활상입니다. 주머니에 하나 넣어오고 싶을 정도로 귀엽더군요.
기와에 그린 풀꽃인데 마치 살아 살랑거리는 듯 했습니다.
버려지는 물건, 고물 등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들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불가능한 작품들 같았습니다.
다육은 화단에 있기도 했지만 작은 화분에도 많았으며, 분재 역시 대형부터 작은 분재까지 있었는데 매화가 피었으며 감이 익었습니다.
보라색 열매는 작살나무열매와 비슷했는데 진주목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었는데, 하늘진주, 구슬이 천 개라하여 천진주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누운해바라기인데요, 꽃대가 약간 누웠으며 잎은 마디에서 마주났습니다. 원예종은 워낙 다양하며 이름표가 없어 이름을 불러주지 못 한 꽃이 많았습니다. 누운해바라기는 옆의 사랑초 정도의 키며 우리가 아는 해바라기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눈꽃수선인데요, 수선화과로 하얀눈같은 순백의 꽃이 핍니다.
아래는 가시없는 미니찔레와 초연초, 미니다알리아, 기린다스(키르탄사스)인데 초연초는 가을부터 봄까지 핀다고 하는데 색은 다양합니다.
한송이 노란꽃을 피운 아프리카 민들레는 몇해전 봄에 꽃집에서 야생화라고 하여 구입하였는데, 야생화는 월동이 가능하기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더라도 저절로 자라기에 텃밭에 두었더니 그해 겨울 죽었습니다. 월동이 가능하며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고산지역에 서식한다고 하는데 왜 죽었을까요.
하얀꽃은 눈꽃이라고 부르는 이베리스iberis인데, 서양말냉이류로 백설공주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민들레옆의 또로로 말려 있는 꽃은 괭이밥과의 바람개비사랑초(Oxalis versicolor)라고 합니다.
외에 흙시루 온실에는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고 있었는데 꽃 이름표가 없는 게 많았는데 모두 달아주면 온실을 찾는 이들이 모두 불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지 식물원입니다.
포토존이 있으며, 수세미와 조롱박이 오르는 터널이 있고 매화, 목련 등 수목이 상당했습니다.
위 사진에 연통이 많은데 날씨가 포근하다보니 수련잎이 남아 있었으며 붉은 꽃봉오리는 명자나무입니다.
입구에 미니동물원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대부분 조류였습니다.
공작이 있으며 토끼도 있었고, 노란색닭은 황금계, 검정색닭은 로즈콤, 일반적인 닭색의 조류는 금수남이며, 아기가 먹이를 주는 앞쪽의 닭은 은수남입니다.
철망이 있어 제대로 찍히지 않았지만 먹이를 주는데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었지만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네에서 놀고 있었는데, 자녀들이 있다면 한번쯤 가보면 좋을 듯 한 흙시루 미니동물원과 식물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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