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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의 효능과 은행껍질 까는 법

by 실비단안개 2016.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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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은행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을 하는 분이 은행껍질 까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은행은 은행나무목, 은행나무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중국이 원산지로 종종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람이 심지 않고 야생으로 자라는 은행나무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절의 뜰에 심어왔으나 지금은 곰팡이와 벌레에 강하고 아름다운 관상수로서 세계 여러 곳에서 귀중하게 쓰고 있는데, 대부분의 겉씨식물과는 달리 도심의 탁한 대기 속에서도 살 수 있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가로수로 심기도 합니다.

은행나무는 생김새가 피라미드형으로 둥그런 기둥처럼 생긴 줄기에 가지가 많이 달리지 않으며, 키 30m, 지름 2.5m까지 자라며,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것을 비롯하여 19그루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은행나무는 불에 잘 타지 않고 병충해에 강해 오래 살며, 정자나무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싹이 튼 지 20년 이상이 지나야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데, 씨를 심어 손자를 볼 나이에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하여 공손수(公孫樹)라고도 부릅니다. 가을에 껍질 안에 들어 있는 씨를 까서 구워먹거나 여러 요리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껍질을 벗겨 말린 씨를 백과(百果)라고 하는데, 폐와 위를 깨끗하게 해주며, 진해·거담에 효과가 있습니다.

은행열매가 떨어질 때면 씨를 둘러싸고 있는 물렁물렁한 겉껍질은 불쾌한 냄새가 나며 피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잎에는 여러 가지 화합물이 들어 있는데, 특히 방충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틸산이 있어 잎을 책 속에 넣어두면 책에 좀이 먹지 않으며, 몇몇 플라보노이드계(系) 물질은 사람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 단풍은 11월에 드는데, 근처 성흥사 은행나무입니다.

 

 

은행의 열매는 은행잎이 단풍이 들기전에 떨어지거나 수확을 하는데, 의병 곽재우 장군 생가 앞쪽에 있는 은행나무에 달린 열매입니다.

세간리 은행나무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302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샛노란 단풍이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은 그늘을 제공하기에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습니다.

 

의령 세간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4.5m, 둘레 9.1m이다. 마을 가운데에 있으며, 마을 옆에서 자라는 느티나무와 함께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열매 수확은 10월 중하순에 하는데 이때 잎은 초록이며 은행열매는 저절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선물받은 은행입니다. 약 2.5kg.

 

 

은행껍질 까는 법입니다.

우유팩을 씻은 후 말려 은행을 우유팩에 넣어 팩을 접어 입구를 막아 전자렌지에 1~2분 돌려줍니다.

은행이 익으며 껍질이 터지기에 퍽퍽 소리가 나며, 퍽퍽 소리가 멈췄을 때 은행이 든 우유팩을 꺼내면 됩니다.

 

 

은행이 많이 익은 건 껍질이 저절로 벗겨져 깨졌으며, 어떤 은행은 껍질이 그대로였습니다.

 

 

덜 벗겨진 은행겉껍질은 마늘빻는 기구나 칼손잡이로 깨어 속껍질을 벗겨줍니다.

속껍질은 뜨거울 때 벗겨야 잘 벗겨지더군요.

 

 

은행나무의 줄기와 가지·잎에는 독성이 없으나 열매와 씨에는 독성이 약간 있으므로 복용할 때 기준량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고 하는데요, '산림경제'에는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기를 해치고 중독성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어른은 1회에 10~15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껍질을 깐 은행을 소금을 뿌려 살짝 구웠습니다.

은행 열매는 음식에 이용되기도 하지만 맥주안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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