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중에 팔방미인 이래(http://blog.daum.net/33169ne)님이 있습니다.
팔방미인 이래님과의 인연이 언제적부터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방명록을 보니 2007년 11월로 나오니 대략 10여년 되는 듯 합니다.
이웃으로 있는 듯 없는 듯 하며 아주 가끔 댓글로 서로의 안녕을 확인합니다.
팔방미인 이래님을 저는 아저씨라고 하는데, 이래 아저씨는 연세가 어느 정도 있으며 (블로그를 통하여 보면)사회할동과 환경운동 등 지역을 위해 활동을 하는 분입니다. 또 생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저씨의 집엔 여러가지 식물이 많음을 블로그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야생화는 씨앗을 채취하여 앞산에 뿌려둔다고 합니다.
얼마전 울릉국화(섬국화) 잎이 곱기에, 댓글란에 "참 곱습니다" 했습니다.
"향이 좋아요 그리고 오래 오래 피네요.
장담은 못하지만 꺾꽂이가 되면 몇뿌리 보내 줄까요?
그리고 뻑꾹나리. 흰꽃향유씨도 ....?"라고 답글을 주었기에, " 그럼 고맙지요.ㅎㅎ"하며 답글을 다시 드렸습니다.
그리곤 지난주에 우체국 등기로 보냈노라는 메세지가 왔었는데 그날 엄마 약 타러가면서 확인했으며, 집에 돌아오니 현관문에 우체국에서 다녀갔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곤 토·일요일은 휴무라 월요일 오전에 등기로 온 씨앗을 받았습니다.
꽃씨는 노랑할미꽃과 뻐꾹나리, 하얀꽃향유로 개별포장하여 이름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사회와 이웃, 가족에게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보니 비닐봉지에도 하트모양이 있습니다. ㅎㅎ
차례대로 노랑할미꽃, 뻐꾹나리, 하얀꽃향유 씨앗입니다.
할미꽃은 꽃이 질 때 씨앗을 봤지만 뻐꾹나리와 꽃향유 씨앗은 처음입니다.
텃밭에 보라색꽃향유가 많지만 꽃씨를 받은적이 없거든요.
가장 흔한 보통 할미꽃입니다. 동강할미꽃은 가끔 인터넷에서 봤지만 노랑할미꽃은 이래아저씨 블로그에서 처음 봤습니다.
이래 아저씨가 노랑할미꽃 사진을 찍고 다음에 가보니 노랑할미꽃이 사라졌다고 했는데 사람이나 물건, 식물은 그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이 납니다.
노랑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특산식물입니다. 우리나라 각처의 들과 산에 자생하는데, 할미꽃이 자생하는 곳에서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종으로 4~5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6~7월에 열매가 익는다고 합니다. 1960년 4월 5일 식물학자 이영노 박사에 의해 서울 도봉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영노 박사의 이름으로 학명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자연에서는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식물이지만, 각 지역에 조성된 식물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한데 시중에서 화분에 판매되고 있는 것은 외국에서 수입된 원예종으로서 우리나라의 자생종과는 다른 종이라고 합니다.
이 귀한 노랑할미꽃을 씨앗을 파종하여 발아를 시켜 키워야 하는데 막막합니다.
아직 겨울이라면 겨울이니 기온이 좀 더 올라가면 파종을 해야 겠습니다.
▲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33169ne/15710605
뻐꾹나리입니다.
뻐꾹나리는 백합목 > 백합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라고 하니 역시 귀한 야생화입니다.
여름이 한창인 7~8월 중부이남 숲속 나무그늘 밑에서 보통 꽃과는 다른 특이한 모습(꼴뚜기 모양)의 꽃을 피우는데 뻐꾹나리는 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야생상태로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희귀식물에 속한다고 합니다.
▲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33169ne/15709918
꽃향유하면 보통 보라색을 떠올리는데 이래아저씨가 보낸 씨앗을 하얀색의 꽃향유입니다.
꽃향유는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며 중국 동북부 지역에도 분포합니다.
가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은 색과 향기가 짙은 편인데, 봄이나 여름에 비해 곤충의 종류가 적으므로 향기를 보다 멀리 전해야 하기 때문이며, 또 한 두 송이씩 꽃을 피우기 보다 작은 꽃을 모아 꽃밭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곤충을 부르는데 효과적이다보니, 가을에 피는 국화과 무리는 대부분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그 끝에서 다시 수많은 꽃을 피워 꽃다발처럼 보이는데 꽃향유도 한두송이가 아닌 대부분 무리지어 핍니다.
파종은 아무래도 3월 준순쯤이 좋을 듯 합니다. 발아가 성공해야 할 텐데.
▲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33169ne/1570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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