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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고성 거류산 노루귀와 봄 야생화 동정

by 실비단안개 201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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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마산 내서에서 변산바람꽃을 만난 후 춥고 배가 고파 근처의 국밥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눈발이 날렸습니다.

차에 군불 좀 때소.

 

해가 남았으니 진동에 가볼까 하기에 진동가느니 고성 장의사로 갑시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로 거류산 장의사로 가는 길은 참 멀었습니다. 고성읍내를 거쳐 갔거든요. 가면서 내내 동해면으로 가야 빠른데 하면서도 내비의 안내대로 운전을 했습니다.

 

거류산(해발 571m)이 보이며 엄홍길 전시관으로 들었는데, 장의사는 1km넘게 남았기에 차를 돌려 장의사로 가는데 산길이 구불구불하여 위험하기까지 했습니다. 장의사에 들려 둘러보고 장의사뒤 등산로를 걸었습니다. 봄 야생화가 거류산에 많다기에 봄 야생화를 만나러 갔습니다.

장의사에서 엄홍길 전시관으로 가는 길 안내가 있었으며, 그 길은 등산로였습니다.

얼마간 걸어도 들꽃은 보이지 않았는데 얼라아부지가 이건 뭐꼬하기에 다가가니 현호색이 피어 있었습니다.

올해 처음 만난 현호색인데,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이 있었지만 아까워 찍었습니다.

봄 야생화는 워낙 작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밟을 수 있으니 좌우와 발 아래를 살피며 조심스레 움직여야 합니다.

 

 

앞서가던 얼라아부기 노루귀를 발견했습니다.

이 작은 꽃이 어떻게 보이던기요?

경으이엄마 혼자는 들꽃 절대 못 찾을기다.

들꽃을 만날때나 기타 여행지에서 언제나 앞서가선 뭐가 있다고 알려주는 얼라아부지입니다.

지금까지 본 분홍노루귀보다 색이 진한데 이제 봉오리를 맺었기에 아쉬웠습니다. 주변엔 고라니 배설물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흰노루귀입니다.

아주 순결한 색입니다.

그런데 역시 꽃잎은 열지 않았습니다.

텃밭일이 조금 한가하다보니 들꽃에 대한 욕심이 앞섰습니다.

 

 

 

몇 년전 3월 중순에 만난 활짝 핀 노루귀입니다.

 

 

 

다시 거류산 노루귀입니다. 한 뿌리에서 9개의 꽃대가 올라온 노루귀입니다.

 

 

요놈은 그야말로 노루귀입니다.

앙증맞은 놈.

무거운 겨울흙과 낙엽을 뚫고 세상에 나왔지만 흙이나 기타 무엇도 묻지않고 털 하나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여긴 흰노루귀만 있나보다 했더니 분홍색노루귀를 찾아줍니다.

아~ 춥다, 갑시다하면서요.

 

 

해가 떨어지는 시간이었기에 등산로를 조금 올랐는데 여러 종류의 들꽃이 자생함을 알 수 있는 거류산이었습니다.

현호색과 노루귀를 만났으며, 아래는 차례대로 투구꽃 종류의 신초, 꿩의 바람꽃, 산자고입니다.

꿩의 바람꽃은 몇해전 마산내서에서 만났지만 그땐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만났기에 봉오리 꽃은 낯설어 야사모에 동정을 구했습니다.

산자고는 내서에도 잎이 뽀족 올라왔으며, 얼마전에 간 안골왜성 근처에서도 만났습니다. 산자고는 흔한 들꽃이지만 모습은 새색시같은 꽃입니다.

봄 야생화, 경남 야생화 등을 계속 검색하여 거류산에 가게 되었는데 3월 중순쯤에 간다면 봄꽃을 양컷 만날 수 있을 듯 합니다.

봄 들꽃을 옮겨올 수 없으니 찾아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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