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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대장동(성흥사) 계곡의 야생화 동정

by 실비단안개 201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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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생강나무꽃을 만날겸 대장동계곡과 성흥사계곡을 찾았습니다.

참 오랜만입니다.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렸지만 숲의 나무는 여전히 겨울모습이었고 간혹 산행을 하는 이들이 보였습니다.

숲이 겨울모습일지라도 3월 중순이니 봄 야생화가 자생한다면 어느 정도 피었겠지 싶어 성흥사 계곡을 찾았습니다.

 

성흥1교 아래 계곡주변에 자생하는 석창포입니다. 꽃창포는 알아도 석창포를 처음 봤기에 야사모에 동정을 구했습니다.

석창포는 천남성과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골짜기의 물가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6~7월에 개화하며 식물 전체에서 좋은 향기가 있어 재배하여 '창포'와 같이 목욕물에도 사용하며, 독성이 있으나 조경식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꽃이 6~7월에 개화를 하니 뱀이 나올까봐 계곡의 숲근처에 가지 않아 그동안 석창포를 못 본듯 합니다.

이제 알았으니 성흥사나 계곡에 갈때 석창포꽃이 어떻게 피는지 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야사모에 올렸더니 벌써 개화가 되었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제가 볼 땐 아무래도 엉성한 개화같습니다.

 

 

 

대장동계곡(지도상 조금 위는 성흥사 계곡)입니다.

처음 보는 이들이라면 계곡이 참 멋지네 할 수 있는 풍경인데, 이 풍경은 자연석을 훼손하여 2009년 사방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계곡을 다시 만든겁니다.

대장동 계곡에 발길이 뜸해진 게 아마 이때쯤부터일 겁니다.

- 괴물 관계자들과 맞짱뜨기

 

 

2009년 사방사업 표지석을 처음 봤습니다.

부끄러운지 계곡가에 조그맣게 세웠더군요.

당시 계곡은 그야말로 처참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상처가 아무는 듯 하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빨리 계곡을 떠나고팠는데, 그래도 야생화를 만나러 왔으니 혼자 갈 수 있는데까지 가봐야지요.

 

 

맥문동은 어디나 많은 모양입니다.

계곡주변에도 우리 텃밭근처만큼 맥문동이 많았습니다.

 

 

제비꽃과 달래입니다.

제비꽃은 꽃이 피지 않았을때부터 이름이 제비꽃입니다.

사진에 보니 병뚜껑이 있는데 당시엔 보지 못 했습니다.

 

 

잎이 예쁜 식물입니다.

어떤 꽃이 피는지 궁금하여 야사모에 동정을 구했더니 '들현호색'이라는 답이 올랐습니다.

현호색 종류는 워낙 많아 잎과 꽃으로도 구분이 어려운데 계곡주변에 들현호색이 제법 서식했는데, 현호색중에 가장 늦게 꽃을 피운다고 했습니다.

 

 

무릇과 산자고입니다.

여기는 무릇과 산자고가 흔한데, 산자고는 계곡 하류부터 중류까지 있었지만 아직 꽃은 피우지 않았습니다.

 

 

정말 어디서나 흔한 노루발풀입니다.

흔하다고 마구 대해야 하는 들꽃은 아니며, 꽃은 6~7월에 핍니다.

 

 

골풀과의 다년생초인 꿩의밥입니다.

식물도 사람의 이름을 부르듯이 자주 불러주어야 하는데 입에서 맴도는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 역시 야사모에 동정을 구했습니다.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 저작권 문제로 꽃을 주로 찍었는데 지금은 텃밭 이야기로 흘러 변명같지만 꽃 이야기는 마치 옛이야기 같습니다.

 

 

그날 가장 많이 만났던 생강나무꽃입니다.

노란색이 기분을 밝게 해 줍니다.

- 산수유와 비슷한 생강나무꽃

 

 

이 계곡에 가장 많이 피는 꽃이 으름덩굴꽃이지 싶을만큼 으름덩굴이 많습니다.

새순이 나오면 이어 꽃이 피니 곧 으름덩굴꽃이 필 겁니다.

 

 

개암나무 수꽃과 암꽃입니다.

수꽃이삭이 완전히 성숙하면 송화가루 날리듯 많은 양의 노란 꽃가루를 날리게 됩니다.

나무에 꽃이 피고 있으니 봄이 확실한데 작은 풀꽃은 만나지 못 한 성흥사(대장동)계곡이었습니마나, 오랜만에 계곡을 찾아 두어시간 혼자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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