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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춘란(보춘화), 고라니 밥인가 보다

by 실비단안개 2016.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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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보춘화)을 만난 후 춘란이 자꾸 아른거려 야산을 헤매게 되며, 맥문동도 다시 보게 됩니다.

다행인지 멀지 않은 곳에서 춘란을 만났습니다.

춘란(春蘭)은 난초과의 상록다년초로 봄에 꽃을 피웁니다.

식물학자들과 야생화를 찍는 분들은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보춘화(報春花)라는 이름을 채택하고 있으나, 일반사람들은 보통 춘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춘란의 색 초록빛이 도는 춘란입니다.

그런데 잎을 누가 먹었는데 주변에 고라니 배설물이 있었으니 고라니가 먹은 듯 합니다.

우리 텃밭에 울을 친 후 텃밭주변에서 맴돌다 발자국 소리에 놀라 후다닥 도망을 가곤 하는데, 밭마다 대부분 울이 있다보니 먹을 게 없어 야생에서 먹이를 찾는데 그 중에 춘란도 먹이가 되는 모양입니다.

배설물이 마르지 않았었는데 묵은 잎만 먹었는데 새잎은 입맛에 맞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순은 향이 약하거나요.

(어느날 밤 치커리잎을 몽땅 뜯어 먹었을 때 고라니는 향이 강한 식물을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음.)

 

 

 

 

 

 

 

춘란봉오리가 올라오는데 잎은 역시 고라니가 먹었습니다.

 

 

이 춘란은 잎은 멀쩡한데 꽃잎이 잘렸습니다.

이래저래 춘란은 고라니에게 밥인 모양입니다.

아름다운 꽃도 몰라보는 고라니라니.(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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