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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잎에 점이 있다고 다 점현호색이 아니었다 외 3종

by 실비단안개 2016.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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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들꽃을 만나기 위해 걷고,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 또 한참 걸었습니다.

저수지변에서 외국인 서너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기에 좀은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여 깊은 곳엔 가지 않기로 하고 마을과 약간 떨어진, 비교적 사람의 왕래가 많은 길가에서 들꽃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분명 현호색이며, 주변에 여러 종류의 들꽃 새싹이 있었습니다.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인데 어떻게 야생화가 이렇게 있을 수 있을까 싶어서요. 이곳은 알려지지 않았거나 지역민이 들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일 겁니다.

 

현호색입니다.

현호색은 현호색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현호색의 학명 중 속명인 Corydalis는 희랍어의 종달새에서 유래합니다. 꽃의 생김이 뒤로 길게 누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약간 굽어 있는 거(距)와 함께 새가 합창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호색은 산 중턱 이하의 숲 가장자리 나무 밑에 많으며 간혹 논밭근처에서도 볼 수 있는데, 키가 20㎝ 정도 자라고 땅 속에 지름 1.5∼2㎝ 정도의 괴경(塊莖)이 있으며, 변이가 심한 들꽃이 현호색으로 우리나라에 약 18종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숲에서 종달새의 합창이 들리는 듯 한 풍경입니다.

이렇게 많은 현호색을 만난 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현호색중에 잎에 점이 있는 현호색입니다.

어쩌면 귀한 점현호색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열심히 여러 모습을 찍었습니다.

그리곤 야사모에 동정을 구했습니다. 현호색이 변이가 심하다보니 점이 있다고 꼭 점현호색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었기에요.

아니나 다를까 댓글에 점현호색이 아닌 현호색이라는 답변이 올라 왔습니다.

점현호색은 사진처럼 화통이 매끈하지않고 통통한데, 남한에 자생하는 현호색중에 꽃이 가장 크며, 또 이름이 점현호색이지만 잎의 점무늬보다 화통이 유난히 크고 통통한 것이 특징이며, 잎에 점이 없는 점현호색도 있다고 합니다.

 

 

 

숲에서 만난 일반현호색인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정말 귀여운 꽃입니다.

 

 

 

 

우리 텃밭에 핀 현호색입니다.

다른 지역보다 일찍 피었으며 지금도 피고 있는데, 밭언덕의 돌틈과 외진 그늘 여기저기 피고 있는데 대략 4종류 같은데 들현호색은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현호색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아 한곳으로 모으고자 꽃대를 조심스레 잡아 호미로 팠더니 대가 깊이 박혔으며 작은 괴경이 달려 있었는데, 좋은 자리로 옮겨 심다가 다칠까봐 일부만 옮겨 심고 돌틈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자생하는 자리가 명당이니 해마다 그 자리에서 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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