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고추밭 비닐멀칭, 속이 하얀 자목련 첫 꽃 피우다

by 실비단안개 2016. 4. 4.
728x90

4월 3일 비 오다가 잠시 멎다 또 내리다 또 멎다 내리다 계속…

4월 2일 벚꽃구경을 하느라 워낙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프지만, 제가 좋아 한 일이라 아프다는 기색을 내지도 못 하고 도시락을 준비하여 텃밭으로 따라 갔습니다. 동생네 밭입니다.

고추밭 마져 간 후 비닐멍칭을 해야 했습니다.

다른 밭은 몰라도 고추밭은 잡초를 매다 고춧대가 부러질 수 있기에 비닐멀칭을 합니다.

이랑을 만드는 사이 겨울초와 봄동을 정리했습니다.

 

 

복사꽃이 피었습니다.

아기진달래, 살구꽃, 복사꽃 모두 피었으니 정말 고향의 봄이 되었습니다.

 

 

 

비닐멍칭을 할 때 잡아주어야 합니다.

비닐은 고정핀을 꽂은 후 흙으로 마무리 고정을 시키는데, 그 사이 밭을 갈 때 나온 정구지와 냉이를 다듬었습니다.

 

 

첫물 정구지입니다.

정구지를 자른 후 뿌리는 우리 텃밭에 심기 위해 뿌리를 정리했습니다.

 

 

고추를 300주 주문했는데 밭을 보니 500주도 더 심어야 할 듯 합니다. 에휴.

앞산엔 벚꽃이 만발하며 4월 첫 휴일이며 군항제 기간인데. 이렇게 좋은 날 노래(꽃밭에 앉아서)가 절로 흥얼거려 졌지만 가까이서 벚꽃을 만날 수 없으니 먼데 벚꽃이라도 구경해야지요.

 

 

할 일이 남았으니 먼저 집에 가라고 하여 내려오는 길에 우리 텃밭으로 갔습니다.

자목련이 피었습니다. 4월 2일 첫 꽃잎을 연 듯 한데 벚꽃구경하느라 텃밭에 결석하여 못 보고 이제서야 확인했습니다.

2년전 3월 근처 시장에서 구입한 묘목을 심었는데 두 해만에 꽃을 피웠습니다.

당시에 그냥 목련나무 주세요 했기에 백목련일줄 알았는데, 속은 하얗고 겉은 자주색인 색이 아주 곱고 화려한 목련입니다.

가주동 두레헌 앞쪽에 화려한 이 색의 목련이 피면 장관이었는데 마침 같은 종류같으니 정말 다행이지요.

 

 

역시 이태전에 심은 자두가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 동네에 아주 큰 자두나무가 벚꽃이 피는 이맘때면 하얀꽃을 한껏 피우기에 부러웠는데, 이제 우리 자두나무도 꽃을 피웠으니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다보면 크게 자라 향기좋은 꽃을 하얗게 피울 것이며 붉은 자두도 열리겠지요.

 

 

우리 동네에 핀 자두나무입니다.

 

 

깽깽이풀 꽃이 다 지고 잎의 색이 초록으로 되고 있었습니다.

하루 결석을 했다고 이렇게 변하다니.

 

 

꽃 구경은 좀 있다가 하고 비가 설내릴때 달래를 심어야 했습니다.

매실나무 아래쪽에 빈자리가 있기에 골을 타 소꿉장난 하듯이 심었습니다. 다량이 아니니 뭐든 소꿉장난같습니다. 옆엔 역시 밭을 갈 때 나온 곰보배추(배암차즈기)를 심었습니다. 비가 내리다말다 했지만 물은 주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노란민들레는 활짝 피어 있으며 하얀 민들레는 잎을 오므렸는데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제비꽃을 뽑아 버리지 못 하고 그대로 두었더니 보라색꽃을 피웠습니다.

 

 

향기부추가 며칠전부터 피기 시작했으며 할미꽃도 자색꽃잎을 열려고 준비중입니다.

할미꽃을 보면 얼른 피지 않기에 애가 탑니다.

 

 

참나리가 제법 자랐으며, 원예종 나리도 싹을 내밀었습니다. 어떤 색의 꽃이 필지 궁금합니다.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