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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마음이 편안해지는 봄 풍경/뚝새풀(복새)과 풀꽃

by 실비단안개 2016.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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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텃밭에 이런저런 꽃들이 있지만, 울타리안의 꽃이 아닌 밖의 꽃을 만나러 보배산으로 갔습니다.

30여분을 걸어 마을버스를 타고 또 걸어야 보배산인데, 보배산으로 가는 중간에 마을과 논밭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논엔 이맘때면 자운영이 분홍융단처럼 깔렸었기에 그때 풍경을 생각하며 큰길이 아닌 논쪽을 갔습니다.

밀밭입니다. 밀 사이에 드문드문 겨울초가 노란꽃을 피워 더 싱그럽게 느켜졌습니다.

 

 

 

자운영대신 뚝새풀이 빈논을 채웠습니다.

뚝새풀을 우리는 복새라고 하며, 소 먹이용인 복새는 벼과의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논과 밭에서 잘 자랍니다. 줄기는 모여 나서 자라고 가지가 없으며 높이 20~40cm 정도로 털이 없으며, 꽃은 4~5월에 피며 연한 녹색이고 가지에 털이 약간 있습니다. 1개의 꽃으로 된 소수는 좌우로 납작하고 짧은 대가 있으며 꽃밥은 황갈색입니다. 봄철에 개화 초기까지 소가 잘 먹어 청예사료 작물로 이용이 가능하며, 논에서 발생하는 것은 벼에 오히려 녹비작물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자운영도 녹비작용을 하며, 복새와 마찬가지로 춘궁기에 죽을 쑤어 먹었다고 합니다.

논두렁에 벼룩나물과 냉이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이런 부드러운 풀밭에 가면 쓰다듬어주고 싶고 누워보고 싶습니다. 

 

 

자운영과 복새입니다.

복새 사이사이에 자운영이 남아 있었습니다. 자운영은 사랑스러운 분홍색꽃입니다.

 

 

뚝새풀, 복새입니다.

꽃이 피었습니다.

 

 

 

고랑보다는 벼를 베어 낸 이랑에 뚝새풀이 더 많이 피었습니다.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봄 풍경입니다.

봄날, 마치 꿈처럼 날리는 연분홍꽃잎에 마음까지 휘날렸는데 이제 마음을 다독일때가 되었습니다.

 

 

논두렁엔 제비꽃, 꽃다지, 냉이, 봄맞이, 봄까치꽃, 주름잎 등이 피었는데, 간혹 복새 사이에 피기도 했지만 대부분 무리를 지어 논둑에 피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 논엔 복새보다 노란씬냉이꽃이 더 많이 피었습니다.

 

 

뚝새풀과 함께 편안한 봄 풍경을 만든 봄맞이꽃과 노란씬냉이꽃, 벼룩나물, 봄까치꽃입니다. 

 

 

저수지에서 봄나들이 나온 새도 복새가 핀 논둑이 좋은지 거닙니다. 왼편의 저수지둑으로 오르면 숲은 갖가지 초록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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