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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덩굴채소(여주·수세미·오이·단호박·더덕) 지지대 설치

by 실비단안개 201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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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10일

덩굴채소 파종을 위해 지지대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오이와 호바그 더덕 지지대는 지난해 설피한 그대로 이용하면 되는데, 이번에 여주를 마음먹고 재배하고 싶어 여주 지지대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수세미 지지대가 엉성하여 위에 그물망을 덧씌웠습니다.

지난해 여름 수세미가 열렸을 때 풍경인데 지지대를 세우고 윗쪽에 그물망을 조금만 씌웠다보니 수세미가 그물망을 씌운 부분으로 몰렸습니다.

 

 

경광등 설치와 함께 지지대에 그물망 씌우기를 했습니다.

한 가지씩 하면 좋으련만.

 

 

완성되었습니다.

올핸 수세미가 고르게 매달리겠지요.

 

 

여주가 당뇨에 효과가 좋다고 하기에 올핸 여주를 제대로 재배하고 싶습니다.

지난해엔 모종을 세 번인가 구입하긴 했는데, 추위와 돼지감자밭 두렁에 심다보니 제대로 자라지 못 했기에 수확도 변변찮았습니다.

이 밭은 지난해에 감자를 재배했던 밭이며 가을엔 김장배추를 재배했었는데 올핸 감자를 다른 밭에 파종했으며, 고추도 동생네밭에 파종할 예정이기에 이 밭에 여주, 토마토와 땡초 등을 심을 예정입니다.

 

지지대를 기댈둑이 없는 밭이다보니 지지대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했는데, 버려진 하우스용 철근을 이용하여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큰망치로 철근을 땅에 박아 케이블타이로 고정을 시키고, 중간중간 원지지대를 받쳐줄수 있는 또 다른 지지대를 대고 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윗쪽엔 대나무로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고정시켜 주는 도구 케이블타이입니다.

누가 발명했는지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반대편 구멍에 끝을 넣어 당겨주면 고정이 됩니다.

지지대, 창고, 평상의 덮개 등을 만들 때 사용했는데 아주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지지대에 그물망을 덮었습니다. 지난해엔 영농사에서 구입하여 지지대를 씌웠는데, 아버지께서 집에 그물 천진데 뭐할라꼬 샀노 하셨기에 친정에 가서 그물을 얻어 왔습니다.

친정부모님은 평생 어망일을 하셨기에 집에 어망 재료가 남아 있으며, 어망은 속그물과 겉그물에 추를 달아 실로 엮는데 이 일은 기계는 불가하기에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완성해야 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평생 이 일을 했습니다. 지금 남은 건 병든 몸뿐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그물을 굵은 실에 꿰어 양쪽에서 당기며 고정을 시켜 여주 지지대를 완성했습니다.

 

 

여주지지대 설치전의 밭 풍경입니다.

이제 여주지지대는 옮기거나 하지않고 그대로 두어 겨울엔 비닐을 씌워 상추 등을 심을 예정입니다.

 

▲ 3월 27일

 

 

창고에 기댄 단호박지지대입니다. 대나무가 썩기전까지 사용이 가능할 겁니다.

지난해 맷돌호박과 단호박 자리가 바뀌어 수확을 많이 하지 못 했는데 올핸 단호박이 주렁주렁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더덕이 덩굴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든 더덕 지지대인데 역시 지난해 그대로 사용할 겁니다.

 

 

해마다 오이를 파종하는 밭입니다.

윗쪽에 웅덩이가 있다보니 물이 많기에 오이를 재배하기에 최적인 곳입니다.

아래 사진은 대파와 시금치를 캐내기 전이며 지금은 비어 있는데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만, 지지대가 야무지니 더 손볼 필요없이 그대로 사용할 겁니다.

이제 덩굴채소를 파종하여 기를일만 남았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들이지만 언제나 처음 하는 듯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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