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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소래풀(제비냉이·보라유채), 어디서 왔을까

by 실비단안개 201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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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물은 지난해 이맘때도 꽃을 피웠으며, 지지난해에도 꽃을 피웠습니다.

꽃이 피면 제법 오래가는데, 생김은 무꽃같습니다.

씨앗을 파종하거나 심은 적이 없는데 어디서 왔을까? 이름은 무엇일까?

야사모에 동정을 구하니 '소래풀'이라고 했습니다. 소래풀과 비슷한 꽃으로 '루나리아'가 있는데, 루나리아 꽃 역시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 또는 흰색이며 4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름에 무리지어 피는데, 루나리아는 동전모양의 열매가 맺으며, 열매가 긴뿔모양이면 소래풀이라고 합니다.

소래풀 소래풀, 식물이름이 참 정겹습니다.

 

소래풀은 십자화과의 소래풀속으로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입니다.

중국원산으로 소래풀, 제비냉이, 제갈채, 보라유채라고도 부르며, 줄기와 잎은 털이 없습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더부룩하게 무더기로 나며, 잎은 깃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깊이 갈라져 있으며, 꽃은 4~5월에 푸른빛을 띤 자주색으로 줄기 끝에 모여 피는데, 꽃 지름은 3cm이고 꽃잎은 네 장입니다. 꽃 색깔은 보라색이지만 흰색도 있다고 하며, 줄기에 달린 중간잎은 고들빼기처럼 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중국원산의 귀화식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던 것이 야생화한 것이라고 하는데 꽃은 십자화과라 눈에 익습니다. 이름이 왜 소래풀로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중국 귀화식물로 중국에서는 제갈량이 심어서 군량에 쓰던 무로 제갈채라 부른다하는데 제갈랑은 군사들이 출정하면 막사를 짓고 무를 심었다고 하는데, 이식을 할 때 뿌리를 보니 무 모양은 아니었으며 가늘었습니다.

어쩌면 어린소래풀이라 뿌리가 덜 자랄 무 모양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무꽃과 소래풀꽃 비교입니다.

아주 비슷합니다.

 

 

아니 또 꽃을 피웠네.

지난해 꽃을 피운 자리가 아닌 자리를 이동하여 소래풀이 꽃을 피운날은 4월 10일이니까 현재까지 꽃이 피고 있으니 꽤 오랫동안 꽃을 피웁니다.

그런데 자리는 어떻게 이동을 했을까? 텃밭의 화단에서 옆으로 이동을 했으니 꽃씨가 날려 뿌리를 내린 모양입니다.

그런데 우리 텃밭엔 어떻게 왔을까. 텃밭에 여러 종류의 새가 날아 오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어딘가에서 씨앗을 물고 와 떨어뜨렸지 싶습니다.

 

 

꽃과 꽃대와 잎입니다.

줄기에 달린 중간잎은 고들빼기처럼 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고 했는데요, 유채(겨울초)의 잎이 소래풀의 잎마냥 줄기를 감싸고 있다보니 보라유채라는 이명을 가졌지 싶으며, 완두콩잎도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줄기와 잎의 비교입니다.

소래풀, 유채꽃, 유채꽃 아래는 유채줄기와 잎, 그 옆은 완두콩 줄기와 잎입니다.

보라유채라고 하지만 꽃은 같은 십자화과지만 소래풀의 꽃이 길쭉한 반면 유채꽃은 둥그스럼합니다.

시골에 살면 좋은 점 중 하나가 뭐가 필요하면 바로 나가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꽃, 유채꽃, 유채대, 완두콩대와 잎 모두 소래풀 포스팅을 하기 위해 바로 나가 찍었는데, 그때 무꽃에는 나비와 벌이 많았습니다.

 

 

소래풀꽃은 새꽃이 피면 피었던 꽃은 꽃잎을 떨구었으며, 나비가 앉았는데 꽃술이 아닌 꽃받침입니다.

 

 

가만히 다가가도 나비가 날아가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른 날벌레와 대화중이었습니다. 식사보다 대화에 목마른 나비인 모양입니다. 나비는 한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4월 19일, 인천에서 뻐꾹나리가 왔을 때 뻐꾹나리를 심으려고 적당한 자리를 살피니 지난해 소래풀이 있었던 자리에 어린 소래풀이 꽃을 피웠더군요.

하여 뻐꾹나리를 심은 후 며칠 있다가 소래풀을 화분에 심었습니다. 화분에서 겨울을 나면 내년에 다시 생각하여 적당한 곳에 심을 생각입니다.

 

 

4월 24일 일찍 핀 꽃은 지고 있으며 계속 꽃이 피고 있습니다.

 

 

4월 30일 모습입니다.

가장 많은 꽃을 피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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