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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청미래덩굴꽃과 열매, 망개떡과 잎·뿌리의 효능

by 실비단안개 201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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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청미래덩굴 첫 꽃 확인

청미래덩굴을 여기서는 망개라고 합니다.

청미래덩굴은 백합과의 덩굴 낙엽관목으로 사람들이 잘 다니는 산속 오솔길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하디흔한 덩굴나무입니다. 청미래덩굴은 공식적인 이름이고, 경상도에서는 망개나무, 전라도에서는 맹감나무, 혹은 명감나무라 불립니다.

청미래덩굴떡은 없지만 망개떡은 있으니 청미래덩굴보다 망개가 공식적인 이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망개떡은 찹쌀가루를 쪄서 치대어 팥소를 넣고 반달모양으로 빚어 두 장의 청미래덩굴잎 사이에 넣어 찐 떡을 '망개떡'이라 하는데, 청미래덩굴에 떡을 싼 이유는 잎에 방부제 역할을 하는 천연 성분이 들어있어 쉽게 변질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잎으로 떡을 싸서 찌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오랫동안 쉬지 않으며, 잎의 향기가 배어 독특한 맛이 납니다.

-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와 망개떡

 

 

▲ 군항제때 망개떡 총각

 

망개열매는 초록색에서 가을에 붉게 익는데, 꽃이 핀 만큼 익은 열매가 없었는데 산짐승, 날짐승의 먹이가 되는 모양입니다.

 

 

말린 망개잎입니다. 망개잎을 채취하여 썰어 말린후 차로 마시는데, 망개잎은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데 유용합니다. 또 망개잎은 수은 중독을 푸는 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땀을 잘 나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는 데도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망개나무 뿌리입니다.

역시 차로 마시는데, 옛날엔 청미래덩굴 뿌리를 양식으로 삼는 일이 흔했다 합니다.

예로부터 청미래덩굴의 뿌리 부분을 토복령이라 부르기에, 토복령 효능과 청미래덩굴 효능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 민간의학에서 위암, 식도암, 간암, 직장암, 자궁암 등의 각종 암에 대항하는 약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복령은 수은이나, 납, 카드뮴과 같은 증금속을 포함한 온갖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는데, 특히 수은 중독을 푸는데 효능이 좋습니다.
토복령잎에는 루틴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치료에 좋으며, 잎을 담배처럼 말아서 불을 붙여 피우면 니코틴독이 풀릴뿐 아니라 금단증상도 나타나지 않아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월 8일 죽은듯 한 망개나무에 새순이 돋고 있습니다. 이때는 잎이 고물고물하여 억세지 않습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튀겨먹거나 데쳐서 무침, 볶아먹으며, 소금에 절여 망개떡을 해 먹기도 하고 쌈으로 먹기도 합니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4~12cm, 너비 2~10cm 정도의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기부에서 5~7맥이 나오고 다시 그물맥으로 되며 윤기가 있습니다.

 

 

4월 16일 망개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잎겨드랑이에 있는 덩굴손 옆에 긴 꽃대가 올라와 우산모양의 꽃차례를 펼치는데, 노란빛이 들어간 풀색 꽃이 모여 피는데 꽃덮이 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뒤로 젖혀져서 말립니다. 그리곤 초록색의 동그란 열매가 열립니다.

 

 

 

 

4월 30일 망개 열매가 자라는 모습을 거의 차례대로 본 날입니다. 꽃이 떨어지면서 마치 어린 밤모양의 열매를 맺어 차츰 동그랗게 되고 있었습니다.

지름 1cm정도인 초록의 망개 열매는 시고 떫은 맛이 있는데, 시골에서 자랐다면 어린날 한 번쯤 먹어봤을 겁니다.

 

 

제법 망개 열매티가 나는데 차츰 자라 가을에 빨갛게 익으며, 다 익은 열매는 속에 황갈색의 씨앗과 주위에 퍼석퍼석하게 말라버린 약간 달콤한 육질이 들어 있으며, 육질이 거의 메말라 버린 열매는 덩굴에 매달린 채로 겨울을 넘겨 다음해 봄이 되어도 꽃과 새로운 열매와 함께 그대로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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