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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찔레꽃 섭섭하지 않게

by 실비단안개 201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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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13일

길을 걸어도 향기로우며 텃밭에서 일을 해도 향기로운 5월입니다.

4월에는 봄꽃이 왜 하필  한거번에 후루룩 피지하며 4월을 잠시 원망도 하였는데, 5월도 마찬가지입니다. 5월은 봄이라고 하기에는 늦은감이 있으며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이르니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징검다리 달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자잘한 풀꽃은 풀꽃대로 피며 나무에는 나무대로 하얀꽃이 피니 5월은 하얀달이기도 합니다. 덜꿩나무, 노린재나무 꽃, 아카시아나무 꽃, 국수나무 꽃과 함께 도랑가에 많이 피는 5월의 꽃이 찔레꽃입니다.

찔레가 필때는 '찔레꽃'이 블로그 배경음악입니다.

찔레꽃 노래도 트로트에서 동요까지 다양한데, 제가 트로트를 좋아하게 될 줄 몰랐는데 지금은 트로트로 듣는 찔레꽃이 좋습니다. 트로트 찔레꽃은 해당화일 가능성이 많지만요.

 

찔레꽃 노래중에 가장 좋은 노래는 장사익의 찔레꽃입니다.

하얀 꽃 찔레 꽃 순박한 꽃 찔레꽃.

찔레꽃은 봉오리때 연분홍도 있으며 노란빛을 띤 봉오리도 있지만 꽃이 활짝 피면 대부분 하얗습니다. 하얗다보니 순박하고요.

해마다 이맘때면 피는 찔레꽃이지만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마을 야산에도 오르고 도랑에도 내려갔습니다.

 

 

한잎씩 살며시 열려 하얀꽃으로 피어 납니다.

 

 

 

찔레덩굴엔 가시가 있으며, 여린순은 어린날 껍질을 벗겨 먹곤했습니다. 찔레꽃이 필 무렵이면 딸내 집도 안 간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전엔 찔레꽃 필 무렵은 춘궁기였다지만, 우리가 자라던 시절은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찔레순을 먹긴 먹었습니다.

 

 

하얀 찔레꽃의 꽃잎을 보면 찔레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찔레꽃 노래는 다 슬프네요.

 

찔레꽃 / 장사익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날았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당신은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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