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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토마토 풋마름병 들다/발병 증상과 예방

by 실비단안개 2016.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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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토마토가 풋마름병이 들어 네 포기를 제거했습니다.

6월 6일 이때만 해도 토마토는 아주 싱싱했으며 잘 자라고 있었는데, 10일즘 잎이 시들시들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물기도 했기에 물이 부족하여 시드나보다하며 물을 주었지만 이 삼일이 지나도 그대로였기에 제타비료를 살포했습니다. 웬만하면 제타비료를 살포하면 살아 날 텐데 병이 단단히 들었는지 옆의 토마토도 시들시들해졌습니다.



▲ 6월 13일


얼라아부지는 검색에 검색을 하여 토마토 풋마름병이라고 했습니다. 토마토 겨우 몇 포기 심었는데 이렇게 병이 들면 어쩌라는 건지 참. 텃밭농사도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잎과 줄기는 마르는데 열매인 토마토는 싱싱했습니다. 감자와 마찬가지로 토마토 역시 가짓과에 속하기에 솔라닌이 들어 있기에 덜 익은 상태일 때는 독성이 강하므로 먹지 않아야 합니다.



19일 풋마름병이 든 토마토를 뽑아 버렸습니다. 열매도 당연히 함께요.


토마토 풋마름병은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대체로 기온이 20℃ 이상일 때, 즉 7~8 월경에 많이 발생하고 온난다습한 지방일수록 그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잎마름병은 뿌리, 줄기, 잎에 발생하는데 뿌리는 갈색으로 변하고 썩어서 없어지며, 줄기는 도관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잎은 수분을 상실하고 급격하게 시들어 말라 죽는데, 전염성이 있어서 옆의 토마토도 병이 듭니다.

이 병은 토양온도나 습도가 비교적 높을 때 많이 발생하는데 인산질비료를 과용하면 발병이 심하고, 질소질비료 특히 요소비료를 많이 시용하면 발병이 적으며, 칼리질비료를 적게 시용할 때에는 발병이 심하다고 합니다.

풋마름병 예방은 병원세균은 주로 뿌리의 상처를 거쳐 침입하므로 직파, 토양곤충의 구제, 그리고 이랑사이에 고이는 물이 잘 빠질 수 있는 배수시설 등으로 뿌리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순을 친 곳을 거쳐 병원균이 침입하는 일이 있으므로 순을 칠 때 사용하는 기구를 소독해야 하며, 쾌청한 날씨를 골라서 순을 치고 절구가 남쪽으로 향하도록 하는 것도 병원세균의 침입을 억제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배수도 그만하면 됐고, 뿌리는 이상이 없었으니 아무래도 순 지를 때 발명한 것 같습니다. 잎이 늘어져 있기에 그즘에 잎(자루)을 잘랐는데 그 부위가 누르스럼하게 변했습니다. 순을 지를 때 가위도 소독을 하지 않았습니다. 순 지른 부위로 세균이 침입하게 되면 위의 잎부터 시들어 내려오게 된다고 합니다.




혹 청고병이 들었나 싶어 시든 잎과 줄기를 잘라 물에 담가 보았습니다.
약 5~10분후 관찰하여 우유빛과 같은 세균점액이 흘러 나오면 청고병으로 이때는 약도 없다고 하는데 다행히 청고병은 아닌지 물의 색이 그대로였습니다.



정리된 토마토입니다. 이제 병없이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토마토 옆엔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가짓과인 가지와 피망이 있는데 역시 풋마름병의 기주식물이라고 하니 잘 살펴야 겠습니다. 역시 가짓과 잡초인 까마중도 침해한다고 합니다.



장맛비에도 토마토꽃은 여전히 피고 방울토마토는 빗방울을 머금고 있으며 일찍 열린 토마토는 익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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