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창녕]도천 진짜순대와 보글보글 전골

by 실비단안개 2016. 7. 21.
728x90

7월 17일

7월 17일~18일 창녕군 팸투어에 참가했습니다. 주최는 창녕군이며, 주관은 유한회사 해딴에(경남도민일보 자회사, 별도법인)였습니다.


17일 점심식사는 도천 진짜순대였습니다. 몇 해전 팸투어때 도천 진짜순대 본점에서 순대와 순대전골, 볶음밥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하여 그뒤 식구들과 김해 장유에 일이 있어 갔을 때 식사를 하기 위해 도천 진짜순대집을 검색하여 갔더니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기에 아쉬워하며 다른 밥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팸투어때는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가 주가 되기에 최고의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데, 그 음식을 먹을 때면 식구들과 다음에 한 번 와야지 하게 됩니다.

당시 예약을 하였기에 순번을 뽑지 않고 바로 식사를 했었는데 도천 진짜순대집은 손님이 넘치기에 번호표를 뽑아 기다릴 정도의 소문난 맛집이며, 서빙하는 분이 볶음밥을 할 때 한 손을 허리뒤로 올려 밥을 볶았는데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로 인상적이었으며 순대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순대하면 보통 분식점이나 시장통,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대하기 쉬운 음식입니다.

순대는 소나 돼지의 창자 속에 여러 가지 재료를 소로 넣어 삶거나 쪄서 익힌 음식으로 돼지창자를 이용하여 만드는 것이 보편적이며, 분식점에서 먹는 순대는 돼지 창자가 아닌 식용비닐에 소를 넣어 쪄서 나오며, 순대를 넣어 끓인 순대국밥도 있습니다.



도천 진짜순대의 모듬순대입니다.

왕순대와 소창순대, 김말이 순대에 내장수육이 한 접시에 나오는데, 소를 보면 일반 순대는 피와 당면이 주인데, 진짜순대의 순대엔 두부를 비롯하여 채소 등 다양한 재료로 돼지창자를 채웠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레 만든 순대다 보니 창녕의 맛집인 모양입니다.

둥근 접시 가운데에 오이와 생강피클을 놓고 순대를 예쁘게 둘러 놓았으며, 앞쪽엔 내장수육이 있습니다.





밑반찬은 풋고추와 갓 치댄 김치, 나박김치, 쌈무와 적양파 샐러드가 차려졌으며, 입에 맞도록 먹을 수 있도록 네 종류의 소스가 있습니다.

순대는 소에 양념이 되어 있기에 소스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데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다양하게 순대 맛을 봤는데, 오이와 생강피클도 좋았지만 계절에 맞는 적양파를 순대에 올려 먹으니 순대가 더 맛이 있었습니다.

돼지의 내장이 질길 듯 하지만 내장을 손질을 잘 하여 순대는 질기지 않았으며 김말이 순대 맛은 특별했습니다.




모듬순대가 비워질 무렵 순대전골이 나왔습니다.

양념이 된 육수에 순대와 깻잎 등 채소를 올려 끓으면 먹을 수 있는데, 우리는 라면사리를 추가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순대전골입니다.



요즘은 라면을 끓이면 퍼지지 않는데요, 라면을 즐기는 청소년들의 입맛에 따라 라면을 만드는 과정이 달라진 듯 합니다.

그러나 전골에 라면을 넣었으니 퍼질 수 있기에 퍼지기 전에 각자의 앞접시에 덜어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는데, 팸투어에 가면 활동양이 많기에 대부분 식사를 잘 합니다.



밑반찬은 기본은 차려지지만 추가시엔 알아서 리필을 하면 되는데요, 찬통주변이 깨끗했으며 전체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예전에 본점에서 먹어 본적이 있기에 혹여 맛이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순대는 본점에서 가지고 오며 밑반찬은 창녕점에서 만든다고 했는데 깔끔한 맛에 끌려 밑반찬을 몇 번이나 리필했습니다.



순대전골을 먹은 후 남은 전골국물로 밥을 볶아 주는데, 밥을 볶을 때 손을 어디다 두나 봤더니 본점과 달리 허리에 두르지않고 그냥 볶았으며, 순대와 전골의 양이 많았다보니 볶음밥양이 많지않아 주걱으로 꾹꾹 눌렀는데도 예쁘게 펴지지 않았습니다.

본점에서 밥을 볶을 때 허리에 팔을 두른 이유는, 손을 내려 밥을 볶으며 팔이 흔들려  보기 싫기에 허리뒤로 올린다고 했는데 그 모습은 창녕점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참 단정했으며 프로의 냄새가 났거든요.



이렇게 배불리 먹고 남자대원들은 스마트폰에 빠졌습니다. 블로거들에게 스마트폰은 카메라와 함께 필수다시피 하며, 잠시라도 시간이 남으면 저도 휴대폰을 겹니다.



도천 진짜순대의 차림표입니다.

왕순대, 소창순대, 김말이 순대를 따로 팔며 이 모두를 한 접시에 담아 모듬순대라 하고, 전메뉴 포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걸리는게 고춧가루가 중국산입니다. 국산도 고춧가루가 싼데.



도천 진짜순대 영업장입니다. 승용차 주차가 가능하며 계절꽃이 피어 있는 아담한 건물입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