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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창녕]쪽배타기 체험 / 우포늪 생태체험장

by 실비단안개 201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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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7월 17일~18일 창녕군 팸투어에 참가했습니다. 주최는 창녕군이며, 주관은 유한회사 해딴에(경남도민일보 자회사, 별도법인)였습니다.


7월 17일 점심 식사 후 일정은 '우포늪 생태체험장'의 습지체험이었습니다.

우포늪 생태체험장에서는 몇 가지의 체험이 가능하며 수생식물원과 텃밭, 전망대 등이 있으며, 생태체험장의 체험비는 1만원입니다.


- 우포늪 생태체험장

   생태체험, 수생식물 관찰, 전통놀이 체험, 시설, 예약 안내.



우포늪 생태체험장 안내도입니다.


1.  만남의 광장 2.  실내전시동,관리사무실 3 . 기념품 판매장(매점) 4 . 야외학습장 5.  화장실

6 . 수유실  7 . 생태 텃밭 8 . 수생식물원 9 . 야생화원 10.  전통놀이 체험장

11.  다목적 잔디마당 12. 수생식물 군락지 13. 미꾸라지잡기 체험장 14 . 체험장사무실, 탈의실  15. 화장실, 샤워장

16. 쪽배타기 체험장 17 . 논고동잡기, 물고기잡기체험장 18 . 도란도란쉼터 19. 주차장(소형차전용)  2 0 .주차장 (대형, 소형차 겸용)



우포늪은 1억 4000만 년전에 생성된 습지로 지역민은 소벌이라고 하며, 아이들과 다른 데서 찾아오는 사람들은 우포라고 하는 물위의 초원으로 물속과 물위, 주변엔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합니다. 

우포늪은 4개의 늪으로 구분됩니다.

크기순으로 보면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늪 〉쪽지벌로 나누어지는데, 이중에서 제일 큰 우포늪을 주민들은 '소벌'이라 불렀는데, 그 이유는 우포늪과 목포늪 사이에 우항산(牛項山) 또는 소목산이라는 산이 자리잡고 있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소의 목처럼 생겨서 마치 물을 먹는 소와 같다고 여겼기 때문에 '소가 물을 마시는 벌'이다 해서 소벌이라 불려졌다고 합니다. 이 '소벌'을 한자로 표기하면 우포(牛浦)가 됩니다.
※ 여기서 '벌'이라는 말의 뜻은 넓을 들판 또는 펄을 의미함.


더 넓고 신비로운 우포늪이지만 우리는 주변을 걷는 체험은 가능하지만 물속은 어업허가증이 있는 주민이 아니고선 체험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창녕군은 우포늪과 비슷한 조건의 체험장을 만들어 7월 1일 개장했는데 '우포늪 생태체험장'으로 무논을 체험장으로 만들어 쪽배타기, 미꾸라지 잡기, 논고동잡기, 물고기잡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체험장 주변엔 생태텃밭과 수생식물원, 야생화단지 등이 있고, 실내전시동과 전망대 등이 갖추어져 있기에 우포늪에 직접 발을 담그지 않더라도 우포늪에 발을 담그는 비슷한 체험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여름은 물의 계절입니다.



쪽배를 타는 모형이 이 건물은 화장실입니다.

여성용 화장실의 경우 샤워가 가능했으며, 장애인용 화장실도 있었고, 탈의실은 따로 있는데 냉방시설이 갖추어져 있더군요.




탈의실입니다. 습지체험이다보니 옷이 젖을 수 있기에 여벌옷을 챙겨야 합니다.



쪽배 체험장입니다.

해딴에 대표인 김훤주 기자가 쓴 '습지와 인간'에 보면 우포의 쪽배는 쪽배가 아니고 거룻배라고 했는데요, 쪽배는 '통나무의 속을 파서 만든 작은 배'며 거룻배는 널판지를 이어서 만든 습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창녕군에서는 여전히 쪽배라고 하니 쪽배라고 하겠습니다.



우포늪 생태체험장은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꾸려 나가는데, 주매마을 노창재 이장님이 체험장 이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노창재 님은 시인이기도 한데, 체험을 마치고 시집 '지극'을 팸투어 대원들에게 서명하여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노창재 시인의 개망초입니다. 습지 체험 다음날 새벽 우포늪의 제방을 산책했는데 지고 있는 개망초였지만 평온한 아침 풍경을 만드는 데 큰 몫을 해서 여러 시중에 개망초를 올립니다.


개망초 / 노창재


정말이지
어쩌면 그렇게 이름을 붙일 수 있었겠니
세상 치욕과 수치란 모두
너 앞에 붙었구나

그러나 얘야
이제는 이리로 오려므나
치욕은 치욕끼리 수치는 수치끼리
그렇게 한세월 어울리다 보면

말없이도 이렇게 저 강 건너서까지
올망졸망 새끼들도 부리고
때로는 손을 놓아 하늘에 구름도 잡아본단다

이상도 하지
너의 이름자가 내게로 와서
이토록 평온해질 줄을
사람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문제의 쪽배입니다. 통나무로 만든 쪽배가 아니고 널판지로 만든 쪽배이지만 그냥 쪽배라고 하겠습니다.

쪽배타기는 2인 1조로 대나무 노를 젓거나 밀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쪽배타기 체험장은 무논을 체험장으로 만들었으며 갖가지 수생식물이 자생하는데, 다른 곳의 수생식물을 옮겨 심은 게 아니고 자생하는 수생식물이라고 합니다. 부들, 물옥잠, 마름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변식물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많이 본 듯한 풍경입니다. 우포늪 사진에서 쪽배를 운행하는 모습인데 담당자가 시범을 보입니다.



쪽배체험을 하는 분이 있는가하면 저처럼 구경을 하거나 사진을 찍는 이도 있는데, 우리를 위해 바지선을 띄워 주었으며 노창재 이장님이 바지선을 밀었는데 미니 우포늪에 발을 담갔습니다. 물은 깊지 않았지만 우포늪은 체험장과 다르니 우포늪에선 절대 발을 담그지 마셔요.



체험객중 아빠와 귀여운 딸입니다. 사진을 찍는 우리를 위해 이쁜짓을 사정없이 했기에 여러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팸투어 대원들의 쪽배타기 체험입니다.

이 조는 완전 환상의 조로 두 분이 몸을 사리지 않고 쪽배를 아주 능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두 분이 노를 젓는 걸 보면 쪽배타기 체험이 아주 힘들게 보이지만, 다른 조를 보면 한 사람이 노를 저어도 나아갈 정도로 쪽배는 파도가 없다보니 흔들리지 않았으며 쉽게 나아갔습니다.



아래의 조는 부부인데 왕과 무수리조라고 하고 싶습니다.

남편인 거다란님은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는 듯 했으며 커피믹스님 혼자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여자 혼자 노를 저어도 쪽배는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을 보면 거다란님은 스마트폰을 놓긴 했지만 노를 들고 있지 물에 넣어 젓지를 않습니다.



아래의 조는 마님과 마당쇠조라고 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선비님이 노를 저었는데 달그리메님은 마치 마님처럼 얌전히 앉아 즐기거나 사진을 찍었습니다.



쪽배타기 체험은 앞으로 나아가 돌아 돌아오기를 두 번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바지선을 탄 우리는 한 번 돌고 선착장으로 왔는데, 팸투어 막내 블로거 허재희양이 노를 밀어 바지선을 선착장에 안착 시키고 있는데 거리가 짧아 몸 전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를 저어 쪽배를 타지는 않고 간접체험을 했지만 바지선을 탔기에 어느 정도의 쾌감은 느꼈는데 여러분은 창녕 여행시 쪽배를 꼭 타보고 더 큰 꽤감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여름입니다.



우리 일행이 집 도착 전후에 기사화 된 블로거 팸투어 기사입니다.

- "우포늪생태체험장 홍보좀 잘해주세요" 2016.07.18 | 서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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