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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텃밭 이틀 비웠더니 쑥대밭

by 실비단안개 2016.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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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18일 팸투어에서 해가 있을 때 집에 도착했지만 컴퓨터를 업데이트하고 있었기에 기다리느라 시간을 보냈으며, 사진을 올리고 나니 밤중이 되었기에 궁금했지만 하룻밤을 참고 19일 일찍 텃밭으로 갔습니다.


텃밭을 이틀 비웠을 뿐인데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었으며, 잡초는 거짓말 좀 보태어 제 키만큼 자란 듯이 느껴졌으며 작물이 재배되고 있는 밭의 잡초도 이틀새 쫙 깔린 듯 했습니다.

평상으로 가는 봉숭아길인데, 보기엔 평화스러운 풍경입니다만 아래를 보면 잡초가 무수히 자라고 있으며 자랐으며 이기가 생겼습니다.



평상앞입니다. 잡초로 인해 작은 화단을 만들었는데 그 아래로 역시 잡초가 무수하며, 작은 화단은 봉숭아가 컸기에 터질 듯 하지만, 키큰 봉숭아와 다른 화초로 들어 가 잡초를 맬 없두가 나지 않는 곳입니다.




서리태와 여주 등 여러가지 작물을 재배한 밭인데 너무 복잡하여 마치 잡초밭처럼 보입니다.



7월 9일 예초기로 잡초를 벨 때 무궁화모종 주변도 정리를 했는데 싹 맨 주변의 잡초만 자란 듯 합니다.

잡초의 씨앗은 도대체 어디서 올까요.



이른 아침 시간 참깨밭입니다. 무궁화가 많이 피었으며 참깨도 열매를 맺었지만 잡초도 만만치않게 자랐습니다.



매실나무가 있는 정구지밭입니다.

팸투어를 떠나기전날 분명히 둘러 본 정구지밭인데 이틀새 마치 누군가가 잡초의 씨앗을 뿌린 듯 잡초가 많으며 자랐습니다. 이틀만에 텃밭이 쑥대밭이 된 듯 합니다.



16일 한 송이 꽃을 피웠던 뻐꾹나리는 그대로 한 송이였는데 뻐꾹나리대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웠기에 대나무막대기로 지지대를 세워 묶었습니다. 주변의 작은 잡초는 손으로 뽑았고요.



여주 지지대는 빈틈이 없을 정도로 여주와 단호박이 덮었습니다. 입구가 겨우 보일 정도지만 단호박이 익고 있으며, 여주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두 번째 여주 수확인데 무려 16개를 땄습니다.



이틀동안 잡초만 자란게 아니고 열매가 자랐으며 서리태도 꽃을 피웠습니다. 큰비 내렸을 때 북돋우기를 하고 순지르기를 한 번 더 했더니 지금은 꽂꽂하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도라지가 종자를 달았으며 더덕은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여름철 하루 해가 참 무섭습니다.



7월 9일 2차 수확을 한 후 이제 페퍼민트는 끝이구나 생각했는데 그 사이 또 새순이 자랐기에 차로 만들려고 새순을 땄습니다.



자주꿩의 다리와 채송화가 꽃을 많이 피웠습니다. 이틀동안 해가 좋았다보니 꽃을 많이 피운 듯 합니다.



사과 태가 납니다.

포도는 익으려고 하고, 대추와 참다래도 여물고 있습니다.



아침을 먹지않고 텃밭으로 갔기에 배가 출출했는데 무화과를 만져보니 말랑했기에 한 개를 따 반으로 갈라 속을 먹었더니 꿀맛이었으며 배가 불뚝 일어났습니다. 그리곤 물을 끓여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아로니아가 익었으며 치자가 열매를 맺었습니다. 아로니아를 따서 먹으니 블루베리와 달리 시큼했습니다. 하여 따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송송하던 상추가 그새 꼴을 갖추었으며 상추에 샘이 난 듯 잡초도 송송 올라왔으며, 오이는 끝물이지만 그래도 매일 몇 개씩 따고 있습니다.



큰비 내렸을 때 엉망이었던 상추가 제 모습으로 돌아 왔는데 상추를 뜯으면서 연약한 상추대가 부러지기도 했기에 상추주변의 풀을 뜯고 정리를 했습니다.



15일 종자 파종한 열무가 싹이 났습니다. 여름철에 열무를 파종할 시엔 물을 아침 저녁으로 주라고 했는데 싹을 틔운 건 이슬덕분인가 봅니다.



10일날 파종한 토마토와 여름 오이인데 오이 한 포기와 토마토 두 포기가 죽었습니다. 날씨가 워낙 더우니 여린 모종이 살아 남은 게 용하지요.



기온이 높다보니 땡초가 익고 있으며 가지는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올핸 가지가 풍년입니다.



쑥대밭으로 만든 잡초는 차츰 매기로 하고 여주, 상추 등 쌈채소와 가지, 오이, 피망을 땄습니다. 점심때 가지냉국을 하면 더위가 좀 가실 것 같아 색을 맞추느라 붉은땡초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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