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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잡초의 해방

by 실비단안개 201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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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해마다 광복절에는 웅동1동 주민들이 모여 한마당잔치(체육대회)를 합니다. 그런데 텃밭을 가꾸면서부터 이 행사에 참여를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일을 하는데 우리동네 운동장에서 음악이 들썩입니다.


폭염으로 잡초를 매지 못 하니 얼라아부지가 예초기로 잡초를 베었습니다.

잡초란 게 호미로 매어야 하는 곳이 있으며 예초기 전용으로 베어야 하는 곳이 있는데 이날 작업은 제가 호미로 매어야 하는 곳으로, 평상에서 옹달샘으로 가는 곳, 정구지밭 입구, 어성초와 방풍이 자라는 곳과 감자를 수확한 밭이었습니다.

아래는 옹달샘으로 가는 곳으로 가위로 큰풀을 자르고 호미로 잡초를 매는데 너무 더웠기에 포기를 했더니 예초기를 돌렸습니다.



길까지 침범한 어성초도 사정없이 잘라주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예초기날은 벌초전용으로 약하다면서 다시 예전의 예초기날을 장착하여 작업을 했습니다.



맥문동이 핀 계단쪽의 잡초도 원래 호미로 맸는데 이날 함께 예초기 작업을 했습니다. 조금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정구지밭 입구와 방풍이 자라는 곳, 밭두렁과 밭둑까지 예초기로 했습니다.

정말 끔찍할 정도로 잡풀이 자라 있었거든요.

지고 있는 홑왕원추리도 베어주었습니다.



감자를 수확한 밭입니다. 잡초가 자라 완전히 잡초밭이었는데 예초기로 작업을 했습니다. 일은 금방 끝났지만 얼라아부지가 더위를 먹은 날이기도 하며, 잡초가 해방된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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