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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홍고추 4차 수확, 발칙한 소나기

by 실비단안개 2016.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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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새벽에 소나기가 내려 친정으로 갔더니 아버지께서 비설거지를 했으며 아침 먹고 고추따러 가자고 하여, 15일 워낙 여러 일을 하여 몸살이 날 것 같았지만 일찍 고추를 따러 갔습니다.

소나기가 얼마나 내렸는지 알 수 없지만 고추잎과 고추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고추를 수확한지 일주일이 넘었다보니 고추가 많이도 익었습니다.





첫줄을 따는데 아버지께서 오셨으며, 마지막줄을 따는데 소나기가 막 쏟아졌습니다. 발칙한 소나기지만 반가운 건 사실입니다.

고추양이 많았다보니 아버지와 둘이서 4시간을 땄습니다.




붉은 자루는 아버지께서 손수레에 싣는다시기에 그냥 두라면서 다시 밭으로 들고 들어 왔는데, 그 사이 자루 하나를 수레에 실었더군요. 양이 아주 많았습니다.




오후 얼라아부지가 퇴근하여 밭의 고추를 가지고 와서 세척하여 널었으며, 다음날 일찍 텃밭에 들렸다가 친정으로 가니 부모님께서 고추꼭지를 따고 계셨습니다.

엄마가 퇴원했으며, 발등이 붓긴 했지만 집안일을 하시고 우리는 다시 일상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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