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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8월 텃밭에서 만나는 채소꽃

by 실비단안개 2016.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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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텃밭 평상으로 가는 길, 더덕꽃이 이제 한 송이 피어 있습니다. 한 때는 참 좋았는데요.



7월 27일 더덕꽃이 한창일때의 모습입니다. 뭐가 바쁜지 더덕꽃을 찍긴 찍었는데 올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더덕은 초롱꽃과로 다년생 초본 덩굴식물이며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라지만 요즘은 자연산은 귀하며 재배를 많이 합니다. 덩굴줄기는 길이 1~3m 정도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며, 7~9월에 피는 꽃은 겉이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 다갈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보면, 더덕은 사삼(沙蔘)이라고도 하며, 더덕의 어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1431년에 간행된 ≪향약채취월령 鄕藥採取月令≫이나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에는 가덕(加德)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가는 '더할 가'이니 '더'라 읽어야 하고 덕은 '덕'이라 읽어야 하니 더덕이 이두식 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더덕잎과 뿌리를 자르면 흰색의 즙액이 나오며, 더덕 성분은 도라지나 인삼과 마찬가지로 사포닌류가 많이 들어 있어 감기, 기침, 천식, 기관지염에 좋은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더덕을 많이 먹게 되면 리놀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여 중풍,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의 약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덕은 어린 잎을 삶아서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쌈으로 먹기도 하며, 뿌리는 고추장장아찌·생채·구이·누름적·술 등을 만듭니다. 특히 햇더덕을 얇게 저며 칼등으로 자근자근 두들겨서 찬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꼭 짜서 참기름으로 무치고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가면서 석쇠에 구워낸 더덕구이는 일미입니다.




가뭄으로 페퍼민트가 마르고 있지만 페퍼민트꽃이 피었습니다. 마치 이삭처럼 아주 드물게요.

페퍼민트는 속씨식물로 꿀풀과 박하속으로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이 원산지며 약 90cm 정도 자라며 습지에서 잘 자라는 허브입니다.

지구상에 자생하면서 유익하게 이용되는 허브는 꿀풀과, 지치과, 국화과, 미나리과, 백합과 등 약2,500종 이상이 있으며 관상, 약용, 미용, 요리, 염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향초 향수의 원료 방향을 이용하여 날것, 건조시키거나 기름을 추출하여 향장료, 포플리, 부향제로 쓰이며, 음식물에 향미를 첨가하여 식욕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페퍼민트는 허브의 한 종류로 피로회복을 도와주며, 피를 잘 통하게 하고 우울증, 정신적피로, 집중력을 개선시켜주는 좋은 식물입니다.



여주와 단호박, 애호박이 어울려 자라는 지지대입니다. 폭염과 가뭄으로 잎과 줄기가 마르고 있기에 물을 수시로 주고 있는데, 단호박과 여주는 계속 꽃을 피우며 열리고 있습니다.



호박꽃은 5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종 모양의 짙은 황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 피며, 암수한그루의 단성화입니다. 꽃은 대개 이른 아침에 핍니다. 꽃부리는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꽃받침통이 얕으며 암꽃은 꽃자루가 짧고 밑 부분에 긴 씨방이 있습니다.

여주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열대아시아가 원산지인 관상식물로 덩굴줄기는 길이 3~6m 정도이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갑니다.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 꽃은 1가화이며 황색입니다.


▲ 단호박과 여주의 꽃


도라지꽃입니다.

도라지꽃은 7월 초에 피기시작하여 지금도 피고 있으며 일찍 핀 꽃은 종자를 맺었습니다.

도라지는 초롱꽃과로 초롱꽃과의 꽃들은 공통점이 종 모양인데, 금강초롱 등 초롱꽃의 종류와 더덕꽃이 초롱꽃과입니다.
도라지꽃은 6∼8월에 하늘색 또는 흰색으로 위를 향하여 피고 끝이 퍼진 종 모양으로, 지름 4∼5c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꽃받침도 5개로 갈라집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5실(室)이며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지며,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조각이 달린 채로 익습니다.





도라지밭 옆의 당근이 꽃을 피웁니다. 당근은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뿌리를 먹기 위해 밭에 가꾸는 채소로 잎의 모양은 미나리와 비슷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1m쯤 자라며 늦가을이 되면 긴 줄기 위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이 피면 맛이 없어지므로 그 전에 수확해야 하는데 손이 미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여름오이가 주렁주렁 달리고 있으며 꽃도 매일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뭄으로 물을 거의 매일 주다시피 합니다. 오이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인도가 원산지인 재배식물로 원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길게 벋고 능선이 있으며 전체에 굵은 털이 있습니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가 10~20cm 정도인 심장형으로 표면이 거칠고 가장자리가 장상으로 얕게 갈라지며 톱니가 있으며, 5~6월에 피는 자웅이화인 꽃은 황색입니다.



가지꽃입니다. 끝물이다보니 꽃이 처음처럼 크지 않으며 시들하기까지 합니다.

가지는 가지과로 인도와 인도차이나 반도가 원산지인 열대 채소입니다. 가지 열매는 장염이나 간경화증 완화에 효과가 있고, 유선염에도 좋다고 합니다. 일본 연구자들의 논문에 의하면 가지는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도 2배가량 높으며, 또한 비타민 함량도 높아 세포들의 스트레스를 없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줘 만성피로에도 효과가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고추꽃인데 역시 처음 필때처럼 크지않습니다. 이제 영양분이 거의 다 빠져나간 모양입니다.

고추도 가지와 마찬가지로 가지과로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나며 잎은 어긋나며 꽃은 흰색이며,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원뿔처럼 생긴 장과로 초록색을 띠다가 붉게 익습니다.
한국에 유입된 시기는 담배와 거의 같은 시기로 추정되며, 고추는 따뜻한 곳과 토양이 기름지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8월 초순부터 11월에 걸쳐 수확합니다.



동그란 종이공처럼 생긴 가시오가피꽃이 피고 있습니다. 이 꽃은 나중에 까맣게 익는데 장과(漿果)로 모여 달리며 오가피 열매는 오가피의 진수인데 추풍사(풍을 몰아내는 사자)라고 하며, 안토치안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고, 고유한 풍미가 있으며 영양과 기호성이 겸비된 특성으로 음료를 만들면 여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치커리꽃입니다. 적당히 비가 내려주면 꽃이 좋을텐데 워낙 가물다보니 꽃이 원래의 모습을 잃었습니다. 치커리는 상추와 함께 대표적인 쌈채소입니다.



치커리종류인데 노란꽃이 마치 민들레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민들레치커리는 아닌데 말입니다. 8월 하순 텃밭 채소의 꽃을 찍게 한 원인이 되는 꽃이기도 합니다. 꽃은 민들레꽃보다는 작습니다.



수세미꽃입니다. 수세미가 가뭄으로 예전의 반도 수확을 못 했습니다. 꽃이 피긴 피는데 말입니다.

수세미는 꽃이 예쁘기에 꽃을 보고 덩굴식물이기에 여름에 시원하게 느껴지며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하여 해마다 심고 있습니다.

수세미는 식이섬유와 사포닌, 12종 비타민, 미네랄, 칼슘, 인, 철, 칼륨 등 과 프로폴리스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 쿠마르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자연에서 만들어진 천연항생제라고 합니다.

수세미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 쿠마르산은 프로폴리스의 주요 물질 중의 하나로 수세미는 오래 전부터 코나 목 등 만성기관지염 등의 예방을 위해 많이 사용해왔기 때문에 여름철에 잘 맞는 건강식품입니다. 

수세미를 한방에서는 사과(絲瓜)·천락과(天絡瓜)·만과(蠻瓜)라 부르며,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수세미가 열을 내리고 기침을 삭히며, 수세미를 달여 마시거나 가루 또는 즙으로 매일 챙겨 먹으면 목과 코에 좋다는 기록이 동의보감에 있다고 합니다.



정구지꽃이 피었습니다. 김해 구랑쪽과 웅천도요지근처에 정구지를 대량 재배하기에 꽃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나가지 않다보니 텃밭 정구지꽃에서 만족해야 합니다.

정구지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중국 서부 및 북부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구지는 경상도 방언이며 표준어는 부추인데요, 예로 부터 부추를 일컽는 말로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고 하여 정구지(精久持)라 하며,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한다고 하여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 하며,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하여 기양초(起陽草)라고 하고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하여 월담초(越譚草)라 하였고, 장복하면 오줌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破壁草)라고 하였다고 할 정도로 많은 별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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