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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마늘밭 잡초매고 동해(凍害)피해 예방용 볏짚 덮다

by 실비단안개 2016.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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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양파를 파종하러 갔더니 마늘밭 잡초가 쑥 자라 있었습니다. 하여 마늘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한여름도 아닌데 잡초는 왜 이리 잘 자랄까요.

마늘이 난 구멍마다 잡초가 났으며 비닐구멍이 뚫린 곳도 잡초가 났고 고랑에도 잡초가 났습니다.




마늘밭에 난 잡초는 서리에 언 털별꽃아재비와 쇠비름, 바랭이가 대부분이며 비닐속이 따스하다보니 민들레도 쑥 자라 잎을 내밀었습니다.



우리의 식생활에서 마늘은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마늘은 김치와 찌개, 국 등에 양념으로 첨가되며, 풋마늘과 마늘종(쫑) 또한 요리의 좋은 재료가 되고 요즘은 가공제품도 많습니다.

건국신화에도 나오는 마늘은 거의 모든 음식의 양념으로 쓰고 있으며, 꽃이 달리는 기다란 줄기를 속대 또는 마늘종(쫑)이라고 하는데, 이를 데쳐 나물로 먹거나 간장에 절여 장아찌를 만들기도 합니다.


마늘은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며 비늘줄기가 있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양파와 마늘은 우리가 외래종의 허브에 가려 스치기 쉬운 허브의 한 종류로 예로부터 여러 나라에서 써왔으며, 양파같은 냄새가 나고 찌르는 듯한 자극적인 맛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마늘을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시대 이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널리 심고 있는 마늘의 기원 식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심어왔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오후에 밭에 갔다보니 일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 마늘밭은 2일 한 이랑, 이튿날 또 한 이랑 마지막날 나머지를 맸으며 고랑의 잡초는 호미로 대충 긁고 고자리병이 든 마늘은 뽑고 물에 담가 뿌리가 난 마늘을 그 자리에 심기도 했으며 비닐속에서 자란 마늘은 손을 넣어 조심스레 당겨 제 자리를 찾아주었습니다.




엄마는 큰잡초만 뽑아라고 했지만 3일만에 마늘밭의 잡초를 다 맸습니다. 털별꽃아재비는 비교적 뽑기가 좋았지만 작은 쇠비름과 바랭이는 어떤 건 뿌리가 뜯기기도 했습니다. 잡초를 매니 마늘밭 같습니다.




잡초를 매기전과 맨후입니다.



마늘밭 귀퉁이에 씨앗파종한 적운무가 조금 자랐으며, 적운무가 자라는 곳도 잡초를 맸습니다.



동해피해 예방용으로 양파밭처럼 마늘밭에도 볏짚을 덮어 주었습니다. 큰봉지로 세 봉지 가져다 두었는데 꼭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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