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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전날 시누이내외가 왔습니다. 왕래하는 시가 혈육이라곤 시누이뿐이다시피 하니 오면 무조건 반갑도 고맙습니다.
많지않은 혈육이지만 각자 삶이 있다보니 집안 행사가 있을때나 볼 수 있는데, 마침 토요일에 왔기에 하룻밤 자고 일요일 아침 식사 후 모두 텃밭으로 갔습니다.
친정에 들려 고추장을 담그고 텃밭으로 가니 오가피 열매를 다 땄으며, 시누이는 무와 쪽파, 치커리, 청경채, 배추 등을 캤습니다. 택배비가 싸지 않다보니 채소가 넘쳐도 일일이 보낼 수 없었는데 온김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다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지난주에 캔 고구마와 추석때 주긴 했지만 늙은 호박과 단호박도 챙겼으며, 참다래도 조금 땄고 방금 담근 고추장도 한 통 챙겨주었습니다.
보통 혼자 텃밭에서 일을 하거나 수확을 하는 편인데 식구가 복작이니 텃밭이 더 풍성해진 듯 했습니다.
나누어 먹자고 하는 텃밭농사다보니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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