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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상추 어딨지, 두리번두리번

by 실비단안개 2016.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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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미루었던 상추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날씨가 들쑥날쑥 함에도 잡초는 상추보다 잘 자라고 있습니다.

두 번 파종한 상추중 늦게 파종한 상추는 어려서 잡초속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거의 잡초밭입니다.



잡초속에는 제비꽃도 있으며, 민들레, 털별꽃아재비 등 여러 식물이 있습니다.




땅이 질긴 했지만 양파 파종용 호미로 상추 사이사이에 난 잡초를 맸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호미들 드니 일은 금방 끝났습니다.



잡초속의 작은 상추가 두리번 거리지 않아도 보이지만 어떤 상추는 밟기도 했고, 사이사이에 심은 쪽파도 잘 살았습니다.



엄마가 모종판에 상추씨앗을 파종하여 주었습니다. 다 가지고 가라고 했지만 3분의 1정도 가지고 와 상추틈에 모종을 파종했습니다.



파종한 모종이 정말 작네요.



상추밭의 잡초를 매기전과 맨 후의 비교입니다. 뒷쪽의 정구지밭 잡초가 거슬리긴 하지만요.



잡초를 매면서 나온 냉이입니다. 된장국을 끓이려고 따로 캐어 다듬었으며, 큰 상추는 솎았습니다.

상추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유럽과 서아시아로 6~7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꽃줄기가 나오기 전 잎을 먹습니다.

기원전 4500년경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작물로 기록됐으며, 기원전 550년에 페르시아 왕의 식탁에 올랐다는 기록도 있다고 하며, 중국에는 당나라 때인 713년의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되었으며, 중국의 문헌에는 고려의 상추가 질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상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좋으며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의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에 진통과 최면 효과가 있어 피로 해복 및 숙취 해소에 좋으나 잠이 올 수 있습니다. 상추는 샐러드나 쌈, 겉절이로도 애용되는 쌈채소로 잎상추, 치마상추로 나뉘며 색에 따라 적상추, 청상추로 나뉘며 어린이 손바닥만한 것이 가장 고소합니다.

상추는 쌈채소의 독특한 향미와 질감을 가장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음식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채소를 섭취하므로 비타민 손실이 적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잡초를 매고 상추를 솎은 후 동해를 예방하기 위해 볏짚을 덮었습니다. 이러면 내년 봄 따듯해지면 상추에서 새싹이 나옵니다.

텃밭 겨울 준비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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