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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감자 파종밭 만들기와 감자 파종

by 실비단안개 2017.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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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ㅣ~11일

3월 1일 감자 파종밭 애벌갈이를 하고 3월 5일 밭을 갈아 거름을 하여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몇년간 텃밭농사를 하면서 감자 파종을 가장 이르게 한 해가 됩니다.

감자는 가지과의 다년생식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로 마령서(馬鈴薯), 하지감자, 북감저(北甘藷), 지실이라고도 합니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온대 지방에서 재배하며 식용하는 부위는 덩이줄기로, 대표적인 구황작물(救荒作物) 중 하나입니다.
감자는 현재 재배되고 있는 식물 가운데 가장 재배 적응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해안가에서부터 해발 4,880m의 히말라야나 안데스 고산지대에서까지 재배되고 있으며, 기후지대별로는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눈이 덮여 있는 그린란드에서까지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3월 1일 애벌갈이를 한 모습입니다.



3월 5일 다시 밭을 갈았으며 고춧대를 뽑을 때 걷긴 했지만 미쳐 걷지 못 한 비닐도 주웠으며, 꽂이 등 기타 쓰레기도 치웠습니다.

밭은 여러번 갈수록 흙이 포슬하여 좋습니다. 감자밭을 만들 때는 마늘이나 기타 다른 작물처럼 밑거름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기에 가축분퇴비와 파워플러스3만 흩뿌려 다시 밭을 두 번 갈았습니다. 파워플러스3은 지난해 고추밭에 웃비료로 하고 남은 건데, 팜한농의 파워플러스3은 원래는 벼논에 하는 비료지만, 밭작물(고추, 과수, 배추 등)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했기에 농협에서 구입했습니다. 파워플러스3은 국내 토양 상태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한 환경친화형 비료로 붕소를 함유하였으며,  칼슘흡수를 촉진시켜 주며 병해충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밑거름을 하여 밭을 갈고 이랑과 고랑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3월 11일 드디어 씨감자를 파종했습니다. 엄마가 일주일전에 촉이 난 감자를 잘라 재에 버무려 두었기에 말랐습니다.



우리 텃밭에 있던 감자는 싹이 너무 많이 자라 가위로 자른 후 싹이 난 부분을 나누어 역시 재에 버무렸습니다. 감자를 자를 때 칼을 소독해야 하며, 자른 감자를 재에 버무려 심으면 데뎅이병과 검은점박이병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랑이 너무 넓은 듯 합니다. 60~80cm정도 한다고 하여 넓게 잡았는데 아무래도 넓습니다. 그래도 그냥 비닐 멀칭을 하면서 구멍이 두 줄 난 비닐이기에 가운데에 호미로 구멍을 내어 씨감자를 꾹 누른 후 비닐속의 흙을 긁어 덮었습니다.



씨감자 간격은 25~30cm로 심는데 씨감자가 많이 남았기에 고구마 모종을 파종하려고 갈아 둔 자리에 다시 비닐멀칭을 했으며, 나중에는 좀 촘촘하게 심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파종하기는 처음입니다. 겨우내 잠자던 근육이 뿌지직하며 일제히 일어선 듯 했습니다. 너무 가물기에 소독한 감자가 걸리긴 했지만  물을 주었습니다.



감자를 파종하는데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밭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내려 가시고 엄마는 제가 캐 둔 냉이를 다듬고 봄을 캡니다.

얼라아부지는 막간을 이용하여 바람개비를 만들고요. 따듯하며 평온한 봄날 오후였습니다.

이제 토란 파종이 남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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