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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누가 이렇게 어질렀지/텃밭 세간살이 정리

by 실비단안개 2017.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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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꽃밭의 잡초를 다 매다시피 했다보니 일요일이지만 시간이 남았습니다. 밭은 어차피 얼라아부지가 가니까요. 하여 텃밭의 평상과 세간살이를 정리하고 옹달샘 청소를 했습니다.

평상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어질러져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어질렀지?


늦가을부터 겨울동안 가끔 텃밭에 가서 이런저런 일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잠시 앉았다 간 평상인데 사정없이 어질러져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꼼짝을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다보니 펼쳐 둔 그대로입니다. 여름 모자도 있고 겨울 모자도 있고, 생강박스, 빈바구니와 그릇과 컵 등과 간식거리도 있습니다.

봄이니 자주 텃밭에 가기에 평상 좀 치워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웬만해선 말을 않는 얼라아부지가 평상 좀 치워야겠소 하기에 변명을 늘어 놓다 치웠습니다.




손을 대니 금방 치워졌습니다. 보기가 좋습니다.

재활용은 재활용대로 정리하고 태울 쓰레기는 태울 쓰레기 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두 번 가지고 가서 버렸습니다.




텃밭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옹달샘입니다. 낙엽과 마른 풀 등이 옹달샘을 덮다시피 했기에 이게 옹달샘이 맞긴 맞나 할 정도였는데, 바닦의 흙을 긁다시피하며 물을 퍼내고 다시 물을 부어 옹달샘을 씻었습니다. 늘어진 잡초와 물에 잠긴 돌나물도 뜯었습니다. 흙을 파 내는데 작은 뭔가가 잡히기에 미꾸라지네 하며 보니 도룡뇽이었습니다. 개구리알만큼 도룡뇽 알도 많거든요. 물속에 있는 도룡뇽은 처음 봤습니다.

이제 마시는 물을 담가 놓아도 되겠습니다. 소주는 마시는 사람이 없다보니 상표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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