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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벚꽃빵 사러 갔더니 벚꽃 마카롱, "초콜렛, "크림치즈 타르트 등 다양한 벚꽃빵과 과자가

by 실비단안개 2017.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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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오늘 군항제 가요, 가서 벚꽃빵 사서 얼라들에게 택배로 보내줄 거요.

천안엔 호두과자, 경주엔 황남빵이 있다면 진해엔 벚꽃빵이 있는데 벚꽃빵은 벚꽃향이 가득한 벚꽃색앙금이 들어 있는 벚꽃 모양의 빵입니다.

벚꽃빵은 군항제 기간에는 매일 판매를 하지만, 어느 해 5월 초 벚꽃빵이 필요해 특별주문을 했더니 만들어 주기도 했는데 군항제 기간이 끝나면 매주 목요일(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주 1회) 만들어 판매를 하며 전국 택배도 가능하답니다.

 

벚꽃빵을 만들어 판매를 하는 진해제과는 선친인 조한석(2002년 작고)사장이 지난 1972년 창업한 이후 아들 3형제에게 모두 가업을 이어받게 했습니다.

큰아들 조성천은 영업활동을 하고 둘째아들 조성래는 진해 제1호 기능장으로 기술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셋째는 경상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해 위생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관리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랑할 만한 벚꽃빵은 진해제과에서 독창적으로 생산한 빵으로서 벚꽃엑기스와 벚꽃앙금을 주원료로 풍부한 벚꽃향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벚꽃빵과 벚꽃틀은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진해 벚꽃빵은 진해제과에서 만들어 판매하는데 진해제과와 미진과자점은 한 집이며, 군항제 홍보관 등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앙시장에 가끔 가기에 진해 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미진과자점에 가면 이런저런 빵을 사기도 하는데, 군항제 기간에는 중원로타리 근처에 있는 광화점으로 가게 되더군요. 진해제과는 1972년부터 오늘날까지 2대째 이어오는 진해를 대표하는 제과점입니다. 빵종류가 다양하며 프렌차이즈의 빵보다 맛이 좋으며 고급진 빵과 과자를 판매합니다. 군항제 기간이니 벚꽃빵을 사 오라고 하던 작은 아이의 말이 귀에 맴돌아 택배로 보내기로 하고 중원로타리와 남원로타리 사이에 있는 진해제과로 갔습니다.



오가는 많은 이들이 진해제과의 벚꽃빵을 구경하고 있었으며 계산대에는 줄을 서야 했습니다. 진해 군항제 최고의 기념품이 진해 벚꽃빵이 되어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웬만한 도로에는 봄이면 벚꽃이 피지만 진해의 벚꽃은 왕벚꽃으로 제주도가 원산지인데 마치 진해가 원산지처럼 되었습니다. 진해 벚꽃은 이렇게 상품이 되고 문화가 되고 음식이 되어 진해를 전국 아니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군항제 주무대인 중원로타리 부스에서 벚꽃빵을 굽는 모습입니다. 진해의 벚꽃과 벚꽃빵입니다.




진해제과에 들어서니 한켠에서 새상품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나 벚꽃 과자도 나왔네.

벚꽃 마카롱과 벚꽃 초콜렛입니다. 모두 진해 특산품입니다.

벚꽃 마카롱과 벚꽃 초콜렛을 만든 '파티쉐 미진'은 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미진제과점을 말 하며, 대한민국 제과기능장 조성래 선생의 작품입니다.



마카롱 위에 벚꽃이 그려져 있으며 초콜릿은 벚꽃 모양입니다. 어떤 맛이 날지 궁금했습니다.



벚꽃색의 벚꽃롤케익입니다. 그 옆엔 벚꽃 크림치즈 타르트가 있었습니다.

언제 이런 작품을 연구하여 상품으로 생산을 했을까요.



크림치즈 타르트입니다. 노란색이 입맛을 다시게 했지만 옆의 롤케익과 벚꽃빵만 구입을 했습니다. 부모님 드릴 것과 우리가 먹을 것 따로요.

계산대에서 택배가 가능하느냐고 물어 보니 군항제 기간이 끝나는 4월 11일부터 택배가 가능하고 했습니다. 하긴 워낙 많은 이들이 진해제과와 미진제과를 찾다보니 택배를 보낼 틈이 없을 듯 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군항제 기간에 대전의 시누이가 올 수 있기에 아이들에게 보낼 택배도 다음으로 미루어 두었습니다. 알바생도 많았지만 모두들 숨쉴틈이 없을 정도로 바빴습니다.



크림치즈 타르트는 한 개씩 개별포장이며 포장위에 역시 벚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진해는 벚꽃 빼면 아무것도 아닌 도시같습니다.




진해제과를 나와 유리창에 붙어 있는 벚꽃이 들어 간 상품 안내를 찍는데 도로의 벚꽃이 진해제과 안에 가득 피었습니다. 벚꽃이 피는 이 계절에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비가 내렸기에 벚꽃빵이 큰짐이 되었습니다만 집에 도착하여 롤케익을 바로 잘라 먹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혼자 식사를 잘 하지 않거든요. 롤케익이 달았다보니 벚꽃빵이 좀 싱거운 듯 했으니 함께 드시려면 벚꽃빵 먼저 먹고 롤케익을 먹어야 두 가지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을 듯 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밤마다 벚꽃빵을 한 개씩 꺼내 먹고 있는데 벚꽃빵을 구입하면 유통기간을 박스에 찍어 줍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130번길 4 (전국 택배 가능)

미진과자점 (충무점) 055-545-3133

진해제과점 (광화점) 055-546-3131~2

 

벚꽃빵 유통기한

실온 : 4~5일

냉장보관 : 7~8일

냉동보관 : 20일



중앙시장 입구의 미진제과점입니다. 여기도 벚꽃빵 구입이 가능하며 진해우체국에서도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4월 2일 밤벚꽃놀이때 진해제과점 앞을 지나가면서 보니 한 가족이 벚꽃빵을 사 들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낮이나 밤이나 이늠의 인기는 참.


중원로타리의 부스에도 손님들이 흘깃거리기도 했으며 벚꽃빵을 구입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4월 5일 시내에 일이 있어 나갔더니 비바람에 벚꽃잎이 마구마구 날리고 있었습니다. 에구 비 좀 그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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