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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비 그친 후 텃밭풍경 / 5월에 핀 꽃

by 실비단안개 2017.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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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인데 비가 내렸습니다. 몇 번이나 밖을 봤는데 오전 11시즘에 비가 그치기에 텃밭으로 갔습니다.

그동안 너무 가물었기에 적은 양의 비지만 반가웠거든요. 빗물이 흙을 파고 들지는 않았지만 텃밭이 싱그러웠습니다.

텃밭 평상에 앉으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한 달 사이 모든 잎들이 초록옷을 입었습니다.



밭엔 작물이 자라며 감나무잎과 오가피나무잎이 초록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매실나무와 대추나무도 초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죽은 듯이 있던 나무들이 봄이라고 일제히 일어났습니다. 그 사이 예초기로 잡초를 한 번 베었습니다.



청매실입니다. 홍매실도 요만합니다.



적은 양의 비였지만 거미줄에 빗방울이 걸렸습니다.



비가 내렸으니 꽃을 만나야지요. 5월초 텃밭에서 만나는 꽃들입니다.

미스킴라일락입니다. 수수꽃다리는 4월에 꽃이 피며 큰데 비해 미스킴라일락은 늦게 피며 꽃이 아주 작습니다. 10여년 키운게 이 정도입니다.



붉은금낭화앞에 얼마전에 심은 백화금낭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이제 잡초가 된 긴병풀꽃인데 뽑아서 버렸더니 뿌리를 내렸습니다. 꽃은 예쁩니다.



흰주름잎이 빗방울을 잔뜩 뒤집어 썼습니다. 흰주름잎도 번식력이 강하여 잡초가 되었습니다.



4월 4일 심은 붉은인동이 꽃을 피웠습니다. 백화금낭화와 한 날 심었는데 비슷하게 꽃이 피었습니다.



흰민들레입니다. 갓털도 비에 젖어 쳐졌으며 흰민들레 전체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철쭉이 비에 젖어 꽃잎이 축 쳐졌으며 무늬둥굴레꽃은 지고 있었고, 화단의 둥굴레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조금 남겨둔 봄동과 케일, 적양배추가 노란 꽃을 피웠으며, 앞쪽의 꽃대가 훌쩍한 건 근대입니다.



세이지입니다. 지난해 이웃이 준 세이지는 꽃잎끝이 하얬는데 죽었는지 흔적이 없기에 엄마에게 얻어 온 세이지입니다. 붉은색이라 그다지 예쁘지는 않습니다.



덩이괭이밥이 굉장히 많은데 이제야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잡초 예방용으로 심은 딸기입니다. 지난주에 꽃이 많이 피었었는데 이제 지고 있습니다.



외에 소래풀과 매발톱이 꽃을 피웠으며, 아래는 선괭이밥, 옥녀꽃대, 주름잎, 제비꽃, 벼룩나물, 금창초, 선개불알풀, 불루베리꽃입니다. 대부분 잡초인데 꽃은 예쁩니다.



포도와 참다래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바탕 놀고 여주모종을 파종하고 정구지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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