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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케이블카 타고 미륵산에 오르다

by 실비단안개 2017.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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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부녀회 봄여행 두 번째는 통영 케이블카 타기였습니다. 2012년 1월 1일 거제에서 새해맞이를 한 후 부모님을 모시고 통영으로 가 케이블카를 탄후 처음입니다.

통영케이블카는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2000년~2009년)으로 선정 추진되었으며, 관광용으로는 가장 긴 길이(1,975m)를 자랑하고 있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기네스(2012)에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자동순환식 Bi-Cable 8인승 곤돌라로 시간당 1,000명을 태울 수 있는 수송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케이블카를 타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이순신장군의 구국의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대마도도 볼 수 있습니다.

통영 케이블카 정식명칭은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였습니다.


케이블카 이용안내와 운행시간 등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편도 10분 정도 걸리며, 8명 탑승이며 시간 당 1,00명을 태울 수 있는 수송능력이 있습니다. 실제 케이블카는 쉼없이 오갔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사고 있었지만 곤돌라는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잘도 오갔습니다.



곤돌라는 승차시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았기에 얼른 탑승을 해야 했으며, 우리는 팀을 나누어 탑승을 했는데 통영 케이블카를 탔다는 걸 증명해야 하니 잘 나오도록 찍어 달라고 했습니다.



곤돌라에서 내리니 휴게소 맞은편에 인공폭포가 시원했습니다. 몇 년전 오르지 못 한 미륵산 정상을 밟기로 했습니다. 엄마와 동행을 하면 부축하느라 팔이 아플 정도며 혼자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거든요.



미륵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는 여러 모양의 돌탑이 있었습니다. 하트와 첨성대입니다.



귀한 식물들이 있었기에 통영은 들꽃도 잘 보존하는구나 하며 걷는데 조성한 야생화 꽃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축축한 숲과 야생화가 잘 어울렸습니다.



많이들 오릅니다.




신선대 전망대입니다. 통영시가지와 통영의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오며 느린우체통이 있기도 하며, 정지용의 '통영'문학비가 있습니다.

정지용의 고향은 충북 옥천이며 우리가 잘 아는 '향수'가 있습니다. 정지용은 통영이 고향이 아닌데 미륵산 신선대 전망대에 문학비가 있는데요, 정지용 문학비는 1950년 정지용 시인이 통영을 방문했을 때, 서정주 등과 함께 1930년대 청마 유치환 시인의 안내를 받아 미륵산 등 통영 곳곳을 돌아본 후 느낌을 쓴 '통영 1'부터 '통영 6'까지 연작 기행문 중 '통영 5'의 일부를 새긴 것입니다.





신선대 정망대에서 바라보는 통영시가지와 섬들입니다.




한국전쟁때 상륙작전은 인천상륙전만 배웠는데 해병대 통영상륙작전도 있었더군요.



해병대를 흔히 귀신잡는 해병이라고 하는데 귀신잡는 해병대의 유래입니다.



미륵산 정상이 보입니다.



테크를 걸어갈땐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참 위험한 길을 걸었구나 싶습니다. 테크가 허공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륵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만난 광대수염과 큰꽃으아리입니다.



봉수대 쉼터에 핀 붉은병꽃나무입니다. 벤치에 병꽃이 가득 떨어져 있었으며 나들이객들은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봉수대 쉼터를 뒤로 하고 미륵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찍은 풍경입니다. 봉수대쪽은 출입을 금했었는데 정상에 봉수대가 있는 모양입니다.




드디어 미륵산 정상입니다. 겨우 461m인데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런데 땀보다 더 지독한 건 날벌레였습니다. 전망대에서 통영의 섬들을 더 보고 싶었는데 수 천 수 만마리의 날벌레들이 날아 들어 눈을 뜰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대기중이던 관광해설가분이 킬라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정상에는 정상에서 찍은 사진에 섬의 이름이 있습니다. 하여 비슷한 위에서 섬들을 찍어 봤습니다.




뒤돌아 아래를 보니 산촌과 바다가 함께 보였습니다. 평화로웠습니다.



통영 케이블카 길입니다.



봉수대 바위에 붙은 부처손과 담쟁이입니다. 내려오는 길은 오를때와 다른 길로 내려왔는데 박경리 선생 기념관과 산소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더 천천히 내려오고 싶었는데 일행이 일찌감치 내려 갔기에 걸음을 빨리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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