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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함양 상림공원에 핀 꽃양귀비

by 실비단안개 2017.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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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함양 상림숲입니다. 상림숲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면적 205,842㎡입니다.

함양읍의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渭川)가를 따라서 조림한 호안림(護岸林)입니다.

* 호안림이란 강변 및 하천변에 식재되어 물의 범람을 막고 제방과 농경지 및 마을을 보호하기 위하여 가꾸어진 숲.


상림숲은 신라 진성여왕 시절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인공으로 조성한 숲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입니다. 상림숲엔 소나무, 노간주나무, 개서어나무, 갈참나무, 느릅나무 따위가 골고루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식물은 총 91속 116종류라고 합니다.

상림에는 함화루, 사운정, 초선정, 화수정 등 정자와 최치원 신도비, 만세기념비, 척화비, 역대군수, 현감선정비군 등의 비석, 이은리 석불, 다볕당 등 볼거리도 다양한데, 요즘은 계절마다 연꽃과 꽃무릇, 꽃양귀비 등을 식재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 지율스님의 4대강 반대 사진전을 할 때 상림숲에서 하기도 했었는데 당시 포스트로 잇지 못 했기에 내내 서운했었는데 기회가 닿아 다행입니다. 어쩌면 이른 수련이라도 피었을 수 있겠구나 했는데 아직은 수련과 연꽃 어느 꽃도 피지 않았더군요. 대신 수레국화와 꽃양귀비를 만났습니다.


상림공원 입구에 선 장입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뜻인지 고운장입니다. 상림숲을 둘러 본 후 돌아 나오면서 표고버섯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상림숲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많은 나들이객들이 5월의 숲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바닥에 하얀 건 이팝나무꽃입니다. 이때가 이팝나무꽃이 절정이었거든요.



연밭입니다. 연을 새로 심은 곳도 있었으며 묵은연밭도 있었으며 수련밭도 있었습니다. 탐방로에는 나무껍질을 깔아 보행과 통행을 도왔기에 좋았습니다. 작은 배려가 여행지를 다시 찾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하지요.




수련과 꽃창포, 이팝나무가 어울려 있으며 마을 할아버지께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마치 연못처럼 보였는데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름답고 시원하며 여유로운 숲입니다. 혼자 숲과 나무들을 찍으며 여유롭게 걸었습니다.




때죽나무꽃과 비슷했는데 한 꽃줄기에 십여송이씩 꽃이 피었으니 쪽동백이지 싶습니다. 바닥에 꽃이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문창후 선생 신도비입니다.




외에 이런저런 여러 비석이 있었으며, 사운정과 이은리 석불도 만났습니다.



숲속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식수도 있습니다. 어디선가 피리 소리가 나기에 솔피니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이 숲속 벤치에서 불고 계셨습니다.





상림숲에는 연리목이 두 그루 있는데 어쩌면 더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말하며 사랑나무라고도 합니다.



연지에 꽃양귀가 피어 있었기에 다가갔습니다.



햇빛에 탈까봐 싸맨 아주머니께서 꽃양귀비를 찍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다보니 모두 사진가입니다.



연지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드넓게 피어 있었습니다. 연꽃 대신 꽃양귀비구나.





꽃양귀비입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 야외 축제장엔 어김없이 꽃양귀비가 피며, 꽃양귀비 축제도 있을 정도로 꽃양귀비는 매혹적으로 생겼으며 색상 또한 다양하며 화려합니다. 꽃양귀비는 개양귀비라고 하며 유럽원산으로 양귀비과입니다.

양귀비는 세계적으로 약 70여종이 분포하며, 일이년생 및 다년생인 것들이 있으나 주로 이년생이라고 합니다.


꽃양귀비는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작물로 재배해 왔으며, 풍년을 상징하는 꽃으로 씨는 빵에 넣어서 먹거나 기름을 짜서 쓰며, 줄기는 채소로, 빨간 꽃잎은 시럽이나 술을 담그는 데 쓴다고 하며, 동양의학에서는 복통, 설사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관상용으로는 개양귀비를 개량한 셜리양귀비(Shirley Poppy)를 많이 심는데, '양귀비'라는 이름 때문에 아편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개양귀비로는 마약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양귀비와는 달리 재배를 규제받지 않습니다.





꽃양귀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이 수레국화인지 꽃양귀비가 핀 곳엔 꼭 수레국화가 있었습니다.




수레국화는 국화과의 1년 또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고 유럽이 원산지인 관상식물입니다. 귀화식물로 원줄기는 높이 30~90cm 정도이고 가지가 약간 갈라지며 백색의 털이 있습니다. 5~10월에 피는 두상화는 남청색, 청색, 연한홍색, 백색 등의 여러 가지 품종이 있습니다.



꽃양귀비는 상림숲과 이어져 있으며 앞쪽엔 다른 관상용꽃이 식재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꽃양귀비의 꽃말은 '위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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