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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꽃잔디가 있는 산청 국제조각공원과 목아 박찬수 전수관

by 실비단안개 2017.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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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부녀회는 통영을 둘러 산청으로 갔습니다. 황매산 철쭉제가 다음날까지였지만 나이가 있다보니 산행은 무리이기에 꽃잔디가 있는 생초면 국제조각공원으로 갔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정보를 입수하지 못 했기에 뭐가뭔지 알 수 없었지만 '산청박물관'과 '목아 박찬수 전수관'표지가 함께 있었기에 일행을 꽃잔디가 피어 있는 조각공원으로 보내고 목아 박찬수 전수관으로 갔습니다.

조각공원 입구인 동시에 목아 박찬수 전수관 입구에 커다란 돌비석이 있었습니다.

'산청의 빛 세계를 밝히다'


박찬수 조각가는 1949년 7월 1일 경남 산청군에서 태어났습니다. 목아 선생은 불교 목조각가로 1986년 아시안게임기념 불교 미술기획전에서 종합대상(종정 상)과 1989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불교미술가로서 길을 걸어 왔다고 합니다. '목아 박찬수 전수관'은 목아 선생의 보유기술 등을 전수하여 전통 목조각을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박찬수 목조각장이 직접 2010년 지은 전수관으로 작품 및 도서를 전시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목아란 '죽은 나무에 싹을 틔워내듯 새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뜻으로 1970년 오녹원 큰스님께서 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아 박찬수 관장님에게 지어 준 호라고 합니다.



조각과 한옥에 대해 모르지만 이런 풍경이 좋아 전수관으로 들어 갔습니다.




문이 모두 닫혀 있어 내부를 볼 수 없었지만 외부는 두루 둘러 봤습니다.



2층 기와집이라 특이하게 보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꽃살문입니다. 사찰에서 본 꽃살문을 전수관에서 만났는데 채색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새생명으로 탄생할 여인네가 누워 있습니다. 그냥 여자같았습니다. 모두 한글 주련입니다.






풍경이 있는데 아래에 꿩같은 새조각이 있으며 동자가 새등에 올라 악기를 불고 있었습니다. 새롭다기보다 샤머니즘 세계처럼 보였는데 이건 제 생각입니다.



편안한 풍경입니다. 평범한 가옥의 모습이거든요.



입구에 자유롭게 들어와서 감상을 하라고 되어 있었기에 기웃거리다보나 작업장이었습니다. 안까지는 못 들어가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언덕에 정자가 있기에 올라갔습니다. 평범한 기와집이었습니다. 전수관 뒤로 조각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옷을 벗은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습니다. 신경이 쓰였습니다.



▲ 인간의 길(이갑열)


목아 전수관을 나와 조각공원으로 올랐습니다. 꽃잔디가 아직은 피어 있었으며 이때 이팝나무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지붕이 보이는 건물은 산청박물관인데 시간이 부족하여 관람을 하지 못 했습니다.



이팝나무꽃이 활짝활짝 피었습니다.



조각공원 앞으로 경호강이 흐릅니다. 경호강은 래프팅과 민물고기가 유명하지요.



조각공원입니다. 전뢰진(한국)의 '애기탄생'입니다. 앞뒤가 같습니다.



그런데 너와집 뒷쪽에 기념식수인 듯 한 나무들이 있었습니다. 전수관과 어디에도 관계자들이 보이지 않았기에 누구에게도 물어 볼 수 없었습니다.



두 팔을 벌린 남자 조각은 이갑열의 '인간의 길'이었으며 저고리를 벗은 신사임당 같은 여인은 '님에게'로 오드프레이 에티엔너 (AUDFRAY ETIENNE. FRANCE)의 작품이었습니다. 조각공원이다보니 여러나라의 작가들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한정된 시간이었기에 윗쪽까지는 못 갔는데 아래를 참고하면 됩니다.






부녀회원 일행들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그때 유모차를 밀며 할머니 한 분이 오시기에 가만히 뒤따라 가니 박물관 뒷쪽의 밭으로 가셨습니다. 국제조각공원내에 있는 개인 텃밭입니다. 할머니는 무지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끝까지 신경 쓰이게 한 '인간의 길'입니다. 더운 날이었기에 조각처럼 두 팔을 벌려 경호강 바람을 맞을 수는 없었지만 인간답게 살아야지요.



입구에서 부녀회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저보고도 한 장 찍어라고 하여 앉았더니 카톡으로 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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