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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호미를 들면 마술에 걸린 듯 미친듯이 잡초를

by 실비단안개 2017.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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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한낮엔 더우니 텃밭일은 아침 일찍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을 나가다보니 휴일이라야 이른 아침에 텃밭으로 가게 됩니다.

봄에 파종한 오이는 지고 있으며 사이사이에 심은 여름 오이가 꽃을 피우고 열매가 달렸습니다. 적양배추는 잡초에 싸였고요.



잡초의 대부분은 바랭이, 쇠비름이며 요즘엔 한련초가 꽃을 피우며 방동사니도 많아졌습니다. 감나무는 무거워 그런지 가지를 늘어뜨렸습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잡초를 매니 땀이 방울방울 흘렀습니다. 호미를 들면 마술에 걸린 듯 미친듯이 잡초를 맵니다. 얼라아부지는 잡초를 매는 제 모습을 보고는 이잡듯이 잡초를 맨다네요.

여름오이와 적양배추, 근대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왼쪽에 있는 건 당귀인데 열매를 맺었습니다. 딱히 씨앗을 뿌릴 곳이 없다보니 씨앗을 받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으며, 떨어진 단감은 주워 버렸습니다. 단감을 그대로 두면 말벌이 달려들거든요. 금송화가 한창입니다.



청벌레가 한창 끓더니 결구가 시작된 후 부턴 좀 덜 합니다. 오이덩굴을 지지대에 묶어 주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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