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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적)양배추 모종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17.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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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추석명절 긴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만 텃밭엔 연휴가 없습니다. 연휴기간에 밀린 집안일도 하며 잡초도 매고 고추밭도 정리해야 하며, 마늘 파종을 하지 싶습니다.

23일 경화시장에 잠시 들려 버섯을 사는 동안 종묘사에 들려 양배추 모종을 사왔습니다. 경화시장에만 가면 꼭 종묘사에 들려 이런저런것들을 구입하네요.


양배추는 십자화과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합니다. 유럽 서북부 바닷가가 원산지인 채소작물로 잎은 두꺼우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서로 겹쳐집니다. 중앙부의 잎은 단단하게 포개져서 공처럼 둥글게 되며, 5~6월에 총상꽃차례에 연한 황색꽃이 핍니다.

텃밭의 적양배추가 아직 어리기에 쌈으로 먹고 싶어 마트에서 적양배추 한 통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텃밭 채소와 달리 너무 억셌기에 맛을 제대로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양배추는 한 잎 한 잎 뜯어서 흐르는 물에 씻는데요, 수용성 비타민은 오래 씻으면 영양분이 물에 녹기 쉬우므로 자르지 말고 큰 잎 그대로 씻어야 손실이 적답니다.


적양배추는 적채, 루비볼이라고도 불리는데 붉은색을 띠어 샐러드나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저희는 쪄서 쌈으로 먹습니다.

적양배추에는 안토시아닌이 포도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안토시아닌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색소 성분으로 주로 빨간색과 보라색으로 나타나며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 내에 있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노화 방지, 시력 보호, 당뇨 치료, 소염 작용, 중금속 배출 등의 효과가 있으며, 포도, 가지, 자색 고구마와 함께 아로니아 등 베리류 열매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의하면, 100g 당 안토시아닌 함량은 초크베리(아로니아) 1480mg, 엘더베리 1375mg, 블랙라즈베리 687mg, 야생블루베리 487mg, 블랙커런트 476mg, 적양배추 322mg, 아사이베리 319mg, 블랙베리 245mg, 크랜베리 140mg, 포도 120mg, 레드라즈베리 92mg, 가지 86mg, 자색양파 49mg, 검은콩 45mg, 딸기 21mg, 자두 19mg, 레드커런트 13mg, 빨간사과 12mg, 피스타치오 8mg, 복숭아 5mg, 적상추 2mg 순입니다.



적양배추와 양배추꽃입니다.




쪽파를 심고 남은 곳에 양배추를 파종할 겁니다. 이 밭은 종일 해가 들기에 잘 자랄듯 합니다.



그동안 적양배추만 심었었는데 일반 양배추도 구입을 했습니다.

양배추는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서양의 3대 장수식품으로 꼽히는 식재료로 우리나라에는 19세기 후반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양배추는 비타민U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염, 위궤양 등 소화기계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설포라판, 인돌-3카비놀 등의 성분이 풍부해 암발병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1포기에 80Kcal의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포토에서 꺼내면 잔뿌리가 포토모양대로 나 있습니다. 양배추 모종은 마치 배추 모종같은데 털이 없고 잎이 두툽합니다.



몇 포기되지 않다보니 금방 심었습니다. 호미로 파종할 곳을 파서 물을 주고 모종을 놓은 후 흙을 덮고 다시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씨앗 파종시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모종 파종시에는 물을 주어야 합니다.





6월초에 파종한 적양배추인데 아직도 덜 자랐습니다.



파종을 한 후 벌레들이 잔치를 했기에 엉망인 양배추가 있는반면 잘생긴 양배추도 있습니다. 양배추쌈 먹기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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