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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여행 2, 울기 등대와 대왕암

by 실비단안개 201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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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간절곶을 나온 우리는 약 1시간을 달려 울산 대왕암 공원에 닿았습니다. 강양항을 지나고 온산공단을 지나 처용암이 있는 곳을 지났는데 매연으로 포기하고 울산대교를 지나 대왕암 공원에 닿았습니다.

아래 지도는 해파랑길 울산 구간입니다.


대왕암 공원에 닿았지만 어디가 어딘지 몰라 잠시 헤매기도 했는데 곧 제자리를 찾아 걸었습니다.

주차장뒤로 마치 펜션같은 건물이 있었는데 모두 상가인 듯 했습니다. 상가건물의 재발견입니다.



대왕암 공원 안내도입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안내도가 잘 나와 있습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대왕암 공원 안내입니다.

대왕암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입니다. 산책로에는 숲 그늘과 벚꽃, 동백, 개나리, 목련이 어우러져 있는데 개나리꽃이 피기도 했으며 털머위가 씨앗을 맺기도 했지만 아직 피어 있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 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 표지소로도 유명한데, 이곳 항로 표지소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세워졌으며, 이곳 송죽원에서는 무료로 방을 빌려주어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여름이면 시원함을, 요즘은 아늑함을 선사합니다.



600m 송림길입니다. 새해 해맞이 안내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울기등대에 도착했습니다. 울기등대 구 등탑과 신 등탑이 나란히 있습니다. 울기등대가 1906년 설치되어 있어 1962년부터 울기공원이라 불리었으나,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어 불리우고 있다고 합니다.



트릭등대 분수대입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조형물입니다. 포토존이지요.



울기등대 구 등탑 설명과 구 등탑입니다. 울기(蔚埼)에 등대가 건립된 것은 1906년 3월, 높이 6m의 백색팔각형 등탑이 세워지면서부터입니다. 조선시대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던 이곳에 러·일전쟁 이후 해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인공적으로 1만 5천 그루의 해송림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 하늘을 감싸 안아 등대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를 옮겨 촛대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새로 건립하여, 동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최초점등일 - 1906년 3월 24일
* 구조 - 백색 8각 철근콘크리트 (24m)
* 등질 - 섬백광 10초 1섬광(FlW10s)
* 특징 - 우리나라 동해안 최초의 등대로서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대왕암공원 내에 등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등대와 바다를 소재로 글을 쓰는 장소를 제공하는 등대이다.




구 등탑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 106호.

문이 열려 있기에 살며시 들어 갔습니다.




계단 폭이 좁아 올라가지 못 할 듯 하기도 했지만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터치 디지털북입니다. 터치를 하면 시가 나오는 거지요.





촛대모양의 신 등탑입니다. 1987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울기항로 표지관리소의 담장입니다. 겨울에도 멋스러운데 담쟁이가 고물거릴때면 얼마나 더 멋지겠습니까.



울기등대를 나와 대왕암으로 가는 길목에 고래턱뼈가 장승처럼 있었습니다. 취득경위가 있기에 찍어 왔습니다. 요즘은 고래를 잡을 수 없지요.



대왕암으로 가는 길입니다. 드론이 날고 있었으며 길냥이 몇이 있기도 했습니다.




발아래를 보니 해산물을 채취하여 판매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양쪽에 있었고, 바다에서는 해녀가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왕암입니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삼아 가로놓인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에 발을 딛게 되는데, 대왕암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대왕교는 1995년 현대중공업에서 건립기증한 다리라고 합니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으며,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대왕교는 다른 다리에 비해 무섭지않았기에 건넜습니다. 울기등대 등탑이 보였습니다.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지 등대만 보면 반갑고 좋습니다.



대왕암에도 길냥이가 있었습니다. 추운지 움크리고 있었는데 밤엔 어디서 잘까요.






대왕암 전망대에도 사랑의 자물쇠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연인들은 참 낭만적이지요.



대왕암에서 나와 바닷가로 내려가면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이 있습니다. 소라, 멍게, 전복 등입니다.

점심때가 지났으니 어디가서 잠심을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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