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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뚱딴지) 차 만들기와 돼지감자 새순 채취

by 실비단안개 2018.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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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16일, 4월 28일

돼지감자는 겨울이 끝날즈음 캐는데 3월 중순으로 접어 들었으니 조금 늦은 편입니다. 벌써 싹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돼지감자 차를 만들기 위해 돼지감자를 캤습니다.

돼지감자의 본래 이름은 뚱땅지로 국화과 > 해바라기속이며 다년생 초본으로 괴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돼지감자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이름과 형태는 감자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종의 식재이며, 맛과 식감도 다릅니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시원하며 우엉과 비슷한 느낌이며 단맛이 납니다.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얻기 시작했는데, 콜레스테롤 개선, 배변활동 원활, 식후혈당상승 억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눌린이 많은 식재로 알려져 있지요.




얼라아부지가 당뇨이기에 돼지감자철에는 생으로 녹즙을 만들어 주지만 사철 생으로 먹을 수 없기에 수확한 돼지감자를 썰어 말립니다.




옥상에서 말렸는데 양이 아주 많습니다.



일주일 정도 말리니 바삭 말랐기에 덖어 주었습니다.



두께가 있는 궁중팬에 한 번 덖은 후 식혀서 다시 한 번 더 덖어 주었습니다. 덖어야 구수한 맛이 나며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거든요.



덖은 돼지감자는 다시 찬바람에 말린 후 용기에 담아 두면 실온에서 1년이상 보관이 가능합니다.



덖은 돼지감자 차입니다. 돼지감자 몇 톨을 넣어 물을 부어 우려도 되며 주전자에 돼지감자와 물을 함께 끓여도 되고, 다른 약재와 함께 끓여 마셔도 좋습니다.



돼지감자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돼지감자에 '이눌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천연 인슐린'이라고 알려지면서부터인데요, 생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시원하며 우엉의 맛과 식감이 나고, 졸였을 때 단맛이 강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희는 녹즙으로 내리며 돼지감자를 넣어 밥을 하기도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 갈변현상이 나타납니다.

사과, 여주 녹즙과 사과와 돼지감자 녹즙인데 사과와 돼지감자 녹즙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의 껍질을 깎거나 잘라서 공기에 노출되면, 산소와의 반응에 의해 산화되어 갈색으로 변하는데, 갈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설탕이나 소금을 뿌려주면 더디게 변화하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풍, 참취(취나물), 연삼(바디나물)을 채취하여 엄마께 데쳐서 말려 달라고 부탁을 드리니 돼지감자 새싹도 데쳐서 말리면 나물로 훌륭하다고 하여 돼지감자 순을 캤습니다. 돼지감자의 어린순을 데쳐 갖은 양념을 넣어 나물로 만들어도 맛이 있지만 봄에는 나물 종류가 많다보니 돼지감자 새순나물은 하지 않게 되는데 나물이 귀한 겨울에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채취했습니다.



돼지감자밭입니다. 따로 파종을 하지 않아도 캘때 잘려지는 돼지감자마다 싹이 나기에 지천입니다.



돼지감자의 어린순은 마치 해바라기의 새순과 비슷한데 돼지감자가 국화과 > 해바라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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