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열심히 일한 후 먹는 생선회는 꿀맛 / 우리동네 횟집

by 실비단안개 2018. 5. 1.
728x90

4월 22일

아이들 오는데 점심을 준비할까 하니 얼라아부지가 배달시켜 먹자고 했습니다. 점심을 배달시키면 밥값은 대부분 동생네가 지불합니다. 하여 미안하여 준비를 하고 싶었는데 한 편으로는 바쁜데 손이 빠지는 것도 뭐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고추모종 파종을 한 후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일을 딱 맞춰 잘 한 거지요.


점심식사는 친정 근처의 영길횟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정오가 채 되지 않았지만 횟집에 도착하니 밑반찬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이 집은 영업을 오래 한 횟집이며 직접 어획한 자연산이기에 언제나 신선하며 밑반찬도 알찹니다.

계절에 따라 전의 재료가 달라지지만 호박전이나 파전, 정구지전이 올려지며 횟집에서 서비스가 가장 좋다는 멍게도 오르며, 빨간고둥, 문어도 올랐습니다. 문어가 그물에 잡힌 모양입니다. 계절에 따라 홍합, 새우, 고구마, 생선구이 등이 오를 때도 있습니다.

또 이 집에서 맛있는 건 막장인데 땡초와 마늘을 갈아 넣고 참기름을 두른 쌈장은 쌈장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며 매운탕 맛 역시 일품입니다.

매운탕은 매운맛이 기본이니 매운맛이 싫다면 땡초를 넣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모두 열심히 일을 했으니 건배하고 맛있게 먹읍시다. 건배!

촌사람은 얼굴이 그을렸으며 도시 아이인 조카는 뽀얗습니다.



드디어 생선회가 나왔습니다. 숭어와 도다리와 다른 두 가지가 더 나왔는데 생선이름은 묻지 않았습니다. 생선회를 좋아하지만 맛으로 무슨 생선이다라고는 말 할 단계가 못 됩니다.



조카가 먹고 싶어한 유명한 진해만의 봄도다리입니다.




막장과 초장을 버무려 먹기도 하며 간장에 고추냉이를 섞은 후 찍어 먹기도 하고, 쌈장만으로 먹기도 한 생선회입니다. 쪽득쫀득하며 단맛이 감도는 생선회는 어떻게 먹든 다 맛있습니다.




생선회가 비워져 갈 무렵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밑반찬으로 전어내장젓이 맛있는 집인데 이날은 없었기에 아쉬웠지만, 시원한 매운탕이 워낙 맛있어 밥 한공기를 숨도 쉬지 않고 먹었을 정도로 맛있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조카는 남은 생선회와 채소를 넣어 회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조카와 식사할 시간이라고는 조부모님 제사때 뿐인데 이날 조카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뭐든지 잘 먹어 예뻤습니다.




생선회로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니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잠시 내리다 그친 비는 밤부터 내렸습니다.


영길횟집

(055-552-0134) 예약, 주차가능

 

도로명 : 창원시 진해구 남영로452번길 25

지번 :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211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