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가본 곳

새해 해맞이 답사 / 기장 죽성성당(드림 세트장)

by 실비단안개 2018. 12. 31.
728x90

12월 30일

나이먹는 건 잊고 이맘때면 새해 해맞이 장소 선정으로 설렙니다. 새해 해맞이를 동생네와 기장 죽성성당으로 가기로 했기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2016년 12월 말에 새해맞이를 위해 죽성성당으로 가니 그해 년말에 완공이라던 성당은 뼈대만 있었기에 해맞이 장소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다시 확인을 하니 재건축 공사를 마친 뒤 지난해 3월 일반에 개방되었다고 했지만, 기장까지의 새고속도로도 점검할겸 기장으로 갔습니다.

죽성드림성당은 2009년 SBS 드라마 '드림' 촬영을 위해 지어졌는데, 정작 드라마는 히트하지 못하고 사진 한 장으로 촬영지가 떴습니다. 드라마 세트장이기 때문에 성스러운 신부님도, 미사도 없지만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사철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며 새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성당은 방파제를 지나 해안도로 옆으로 삐쭉 튀어나온 갯바위 위에 그림처럼 얹혀 있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해가 어디서 떠오를까?

해돋이뿐 아니라 어디서나 주변의 풍경이 중요하기에 정비가 잘 된 성당주변을 살폈습니다.

됐네, 여기네!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파도가 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갈매기도 움크려서 쉬고 있었습니다.

 

 

재정비한 성당은 그림보다 아름다웠습니다.

 

 

 

해맞이 장소를 마음으로 정했지만 혹여 더 나은 곳이 있을까 하며 (두호)마을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벽화가 사라졌더군요. 벽화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피해 입는게 사실인 모양입니다.

 

 

마을뒤 언덕에는 다섯소나무가 마치 한 그루인 듯 보이는 게 있는데 그곳으로 올랐습니다. 혹시 해맞이 장소로 적합할까 싶어서요.

소나무 사이로 마을과 성당과 등대가 보였으며 다섯 소나무는 여전히 늠름했습니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성당 너머도 정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해맞이객을 위해 마련된 듯 한 시멘트벤취가 있었으며 몇 년 사이 카페와 횟집이 많이 생긴 듯 했습니다. 마을에는 정자 몇 동이 있었으며 여행객을 위한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장어구이집도 있었습니다.

 

 

성당에 닿았습니다.

 

 

 

포토존입니다. 야경이 멋지더군요.

 

 

 

성당정면입니다. 뽀족지붕이 마치 동화에 나올법한 그런 지붕입니다.

 

 

예전에는 성당내부가 비어 있었는데 재정비후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입구는 포토존으로 마을 방파제와 등대가 보입니다. 방파제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기에 한참 기다려 겨우 찍었습니다.

 

 

기장 도예협회전이 전시중이었습니다. 사진찍는 걸 허락받은 후 작품 몇 점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최익성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종익 작가의 작품인데 섬세하기에 마치 여성 작가인줄 알았는데 남자 작가였습니다.

 

 

정완자 작가의 작품 두 점입니다. 크고 투박한 수반같았으며 한 점은 주써레질을 하고 있는 논 모습의 접시로 보였습니다. 설마 접시겠습니까만.

 

 

 

성당밖입니다. 예전에 성모상이 있었는데 보이지 않아 근무를 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갤러리로 운영하다보니 없다기에 혹 다음엔 성모상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아마 그런 일은 없을 거라는 답이었습니다. 배고픈 길냥이가 있었습니다.

 

 

억새와 등대(등표)입니다.

 

 

동해안은 수평선이 가깝다보니 어디서나 해맞이가 좋기에 성당을 돌면서도 계속 살폈습니다.

 

 

다시 성당 정면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추위탓으로 그런지 아주 말끔했습니다.

 

 

건축 마감재는 나무와 벽돌과 마치 현무암같은 돌은 아마 인조석같았으며 아래에는 건물을 향하고 있는 조명이 있었습니다. 창문은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건축마감은 뭐니뭐니해도 정성이 최고지요.

 

왼쪽 축면은 출입이 불가했습니다.

죽성성당 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134-7
입장료/주차비 : 무료

 

주차장 근처에 호떡과 국화빵을 굽고 있었기에 따뜻한 국화빵을 구입하여 출발하기전에 커피와 먹었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