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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수선화에게 보금자리 만들어 주기

by 실비단안개 2019.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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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그 사이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텃밭으로 갔습니다. 꽃길 손질 후 수선화 싹이 올라왔는지 보니 쑥 올라 왔기에 보금자리를 장만해 주어야 했습니다. 겨울이 반은 더 지난 듯 하지만 그래도 늦추위가 있을 테니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 같아서요.

수선화는 봄꽃으로 벚꽃이 필 즘에 피는데 우리 텃밭은 겨울이 길다보니 지난해 4월 중순에 핀 수선화입니다. 얼마되지 않지만 해마다 번식을 조금씩 하고 있으니 수선화밭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잡초속 동그라미 부분에 수선화 새싹이 쑥 올라와 있었습니다.

 

 

 

수선화밭은 아치 아래, 여주를 재배하는 입구에 있습니다. 텃밭의 가장자리마다 아까워 이런 저런 식물을 심고 있는데 지금은 포화상태입니다.

 

 

언덕에는 참취와 금송화꽃이 진 꽃대가 아무렇게 있으며 아치에는 붉은인동과 함께 하수오 마른덩굴도 있기에 걷어야 했습니다.

 

 

땅이 얼었기에 호미질을 깊게는 하지 못 했지만 어느 정도 태가 납니다. 언덕의 굵은 나무를 꺼내어 울을 만들었으며 돌멩이울도 나름 손을 봤습니다.

 

 

잡초를 매기전과 맨 후입니다. 차이가 확 납니다.

 

 

호미질을 하는데 흙속에서 새싹이 나오려고 했으며 이미 솟은 새싹도 있었습니다. 호미질에 새싹이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뒷쪽에는 춘란이 있으며 수선화 옆으로 범부채가 있고 더 깊은 곳에는 작약이 있는데 벌써 봄이 기다려집니다.

 

 

흙사이의 하얀가루같은 건 얼음입니다.

 

 

 

도라지밭 한 켠에 두었던 볏짚을 안아 수선화 새싹을 덮었습니다. 곧 싹이 날 다른 식물들을 위해 전체를 덮었지요.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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