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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풍년화 만났으니 텃밭 풍년 들겠지

by 실비단안개 2019.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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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부산 평화공원은 넓었으며 온갖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포근한 설날이었다보니 산책을 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실개천같은 물길을 끼고 걸으며 납매화를 만났고 이어 풍년화를 만났습니다.

풍년화는 꽃이 마른듯 했기에 만져보기까지 했습니다.

풍년화는 이른 봄 생강나무와 비슷한 시기에 노란 꽃을 피웁니다. 노란꽃이긴 하지만 생강나무꽃과 달리 좀 칙칙한 노란색이었습니다.

풍년화는 조록나무과로 일본의 태평양 연안 쪽을 고향으로 하며, 우리나라는 1930년경 지금의 서울 홍릉 산림과학원에 처음 가져다 심은 이후 전국에 퍼져 나갔다지만 우리나라의 풍년화는 일본과 달리 숲속이 아닌 정원이나 식물원 등에 식재되고 있습니다. 
풍년화는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작(澫作)이라 하여 풍작을 뜻합니다. 봄에 일찍 꽃이 소담스럽게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수입하여 처음 우리 이름을 정할 때 원명인 풍작의 뜻을 살짝 바꾸어 풍년화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나무의 크기는 5~10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잎보다 먼저 꽃이 피고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달걀모양입니다.

키가 큰 풍년화는 묵은잎을 달고 있기도 했으며 가지 끝에는 지난해 달린 열매가 달려 있기도 했습니다.

풍년화 꽃이 많이 피었으니 가을에 정말 풍년이 들것 같습니다. 텃밭도.

 

 

생강나무나 산수유꽃처럼 화사한 노란색이 아닌 풍년화입니다. 더군다나 묵은 잎까지 달렸다보니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스치기 쉬운 식물이었습니다.

 

 

물기 하나 없는 듯 한 마른가지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묵은 잎이 달려 있어도 식물은 꽃을 피우는 시기에 꽃을 피웁니다.

 

 

회갈색의 수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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