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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농사준비, 밭 갈아 밑거름 해 두고 담금주 담그다

by 실비단안개 201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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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텃밭으로 먼저 간 얼라아부지는 오이지지대를 철거한 후 당귀를 뽑고 있었습니다. 밭을 갈거라고 했습니다. 겨울잠을 심하게 잔 탓으로 벌써 일이 밀렸습니다. 농사준비는 입춘때부터 보통 한다고 했거든요.

 

 

당귀입니다. 큰 두 뿌리를 캤는데 한 뿌리는 썰어 말릴 것이며 한 뿌리는 담금주로 하기로 했습니다.

 

 

 

담금주병이 컸기에 방풍도 캤습니다. 함께 담그려고요.

 

 

방풍입니다. 뿌리쪽은 뿌리쪽대로 자랐으며 윗쪽도 마치 뿌리처럼 여러 갈래가 나와 있었습니다. 엄청 컸습니다.

 

 

우리는 술을 마시지 않기에 누가 주인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담금주로 담가 두었습니다.

 

 

여주 등을 재배하는 이 밭도 갈아 밑거름을 해 두어야 합니다. 하여 적갓과 겨울초는 두고 대파를 뽑아 옮겼습니다. 기계를 만지는 김에 최대의 효과를 봐야 하거든요.

 

 

 

동생네가 와서 돼지감자를 캐고 고추밭 비닐 걷는 일을 마져 해 주었으며, 점심으로 엄마께서 소바향에서 배달을 시켜 주었습니다.

 

 

관리기로 밭을 갈면 돌멩이와 뿌리가 뽑힌 잡초를 제거해야 하는데 돌멩이는 해마다 나옵니다.

 

 

적갓과 겨울초를 남기고 밭을 다 갈았으며, 갈구리로 돌멩이를 골라내며 이랑을 고르게 했습니다. 힘이 들어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밑거름입니다. 가축분퇴비와 단 한 번 비료, 붕사를 뿌려 '또' 갈구리로 고르게 섞었습니다.

 

 

 

오이, 케일, 당귀를 파종할 밭도 갈아 두었습니다. 이제 올해 농사지을 준비를 하는 겁니다.

 

 

돼지감자를 모두 캐어 다른 밭으로 옮기기로 했는데 관리기가 고장이 났기에 멈추었습니다. 그래도 텃밭일은 하루 종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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