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향신 채소 대파(모종) 옮겨 심다

by 실비단안개 2019. 3. 27.
728x90

3월 9일

밭을 갈기 위해 지난해 가을 씨앗 파종한 대파모종을 옮겨 심었습니다. 여리지만 겨울을 잘 이겨낸 대견한 모종입니다.

 

 

 

대파의 모종은 쪽파보다 작았기에 잡초 사이의 대파를 뽑는데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배추를 거둔 밭에 심을까 하다 기존의 대파를 정리하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대파는 백합과의 2년생 초본이며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재배식물로 5~6월에 개화하며, 첫해에는 영양생장만 합니다. 인경은 굵어지지
않으며 수염뿌리가 밑에서 사방으로 퍼지고 화경은 높이 40~60cm 정도입니다.

 

대파는 상추와 함께 텃밭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쓰임이 많은데, 파는 우리의 식단에 거의 모든 반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향신 채소로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2~13kg정도로 소비되는 우리의 식생활에 뺄래야 뺄수 없는 꼭 필요한 채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밭두렁에 심거나 이런저런 채소를 파종하고 남은 자투리땅에 심고 있습니다.

봄에 심는 춘파와 가을에 심는 추파가 있습니다. 3~4월에 일찍 씨뿌림을하여 6월초쯤 본밭에 아주심기를하는 봄 파재배가 있고, 8~9월 초순에 씨를 뿌려 이듬해 3~4월에 정식하는 가을 파재배법이 있지만 시기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파는 성장기간이 4~6개월로 타작물보다 오래 걸리는 식물인데, 보통 자가소비용으로는 봄에 정식을 하여 여름부터 수확을 하기 시작하여 가을과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파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지만 10월말이 넘어서 된서리를 맞으면 땅위의 잎부분은 시들었다 새봄이 되면 다시 파릇파릇해집니다.

 

지난해 모종 파종한 대파와 막 뽑은 대파의 비교입니다.

 

 

이랑간의 간격을 65~85cm하여 조성된 이랑을 반으로 나누어 벽에 붙여서 4~5cm간격으로 심거나, 2~3주씩 모아서 7~8cm 간격으로 심고 흙을 덮어 주어야 한다고 했지만, 파를 이식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 대파를 모아 심은 후 모종을 쏘물게 심었습니다. 모종이다보니 골을 판 후 물을 주고, 모종을 가지런하게 놓은 후 다시 물을 준 후 흙을 덮었습니다. 기존의 대파를 소비한 후 자리가 확보되면 다시 한 번 포기를 나누어 옮겨 심어야 할 듯 합니다.

 

 

모종을 뉘어 심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바로 서며, 대파의 품질등급은 밑줄기(연백부)의 길이와 굵기에 달려 있는데, 웃거름을 주고 나서 북주기를 하여 연백부를 키워 품질좋은 대파로 재배해야 합니다. 대파도 병충해가 있다고 했지만 아직은 병충해 피해를 입지는 않았기에 거름이나 농약을 하지 않는 채소중 하나입니다.

 

 

 

대파 모종 파종 후 경화시장에 가니 한 단에 4,000원이었습니다. 아주 싼 가격이었기에 괜히 종자 파종했나 싶기도 했지만 종자가 있었으니 파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시에 거주한다면 모종 조금만 구입하여 베란다에서 재배하면 안심하고 끼니때마다 뽑아 먹을 수 있는 채소입니다. 물과 햇빛만 있으면 재배가 가능한 채소가 상추와 대파인 듯 하거든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