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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하지감자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1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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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고구마와 감자는 심어도 그만 심지 않아도 그만이지만 남들 먹을 때 먹고 싶으며 장마철 좋은 간식이 되기에 감자를 파종했습니다.

13일 경화시장에서 씨감자를 구입했습니다. 자른 감자는 1kg에 4,000원이었으며 통감자는 3,000원을 했습니다. 하여 통감자로 하얀감자(3,000x2) 2kg과 자주색감자(4,000원) 1kg을 구입했습니다.

 

 

종묘사에는 잘라서 소독을 한 감자도 있습니다.

 

 

친정으로 들고 갔더니 엄마께서 눈부분을 잘라 재로 소독해 줄테니 두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며칠 지나 파종을 했습니다.

 

 

하지무렵에 수확하는 하지감자입니다.

감자는 가지과 식물로 덩이줄기가 있는 약 150종(種)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식물학자들은 페루-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안데스 산맥을 감자의 원산지로 여기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용작물 중의 하나로 덩이줄기(땅속줄기의 끝부분이 부풀어 오름)를 먹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년생초인 감자는 키가 50~100cm 정도이며 잎은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길이 20~30cm의 겹잎으로 끝에 달린 하나의 잔잎과 2~4쌍의 잔잎들로 이루어집니다.
기는 줄기는 땅속줄기로부터 뻗어 나오며, 기는 줄기의 끝이 비대해져 2∼3개에서 20개 이상 되는 덩이줄기를 만드는데, 모양과 크기가 다양합니다.
껍질은 갈색빛이 도는 흰색에서 짙은 자주색까지 매우 다양하며, 과육은 흰색에서 노란색을 띠나 자주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감자에서 식용하는 부위를 흔히 고구마처럼 '뿌리'부분인 것으로 여기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 줄기가 변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고구마의 뿌리와는 근본적으로 생성 원인이 다릅니다.
감자는 영양과 효능이 좋은 편이라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우선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감자는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무기질 0.6~1%, 환원당(reducing sugar) 0.03mg, 비타민C 10~30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감자의 주성분은 전분, 즉 탄수화물입니다. 사람들에게 주로 에너지를 주지요. 또 철분, 칼륨과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 및 비타민C,· B1,·B2, 나이아신과 같은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3월 17일

지난해 배추를 재배했던 밭의 비닐을 걷었습니다. 고정핀을 뽑은 후 비닐은 재활용을 하기 위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걷었습니다.

 

비닐은 걷은 후 뿌리가 깊은 잡초를 우선 맸습니다. 잡초를 제거하면서 쑥이 좋으니 캐라고 하여 잠시 짬을 내어 쑥을 캐기도 했습니다.

 

 

 

비닐을 걷은 후 관리기로 한 번 갈아 밑거름을 했습니다. 밑거름이라야 거축분뇨가 전부지만요.

 

 

다시 관리기로 갈고 갈구리로 돌멩이와 잡초를 골라 냈습니다. 고랑에 흘러내린 흙을 끌어 올리기를 몇 번이나 한 후 걷어 둔 비닐을 다시 씌웠습니다. 이 밭은 걸음이 뜸 한 곳이다보니 잡초를 맬 형편이 되지 않을 듯 하여 비닐멀칭을 했습니다.

 

 

 

종묘사 할머니께서 감자는 깊이 심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구마는 뿌리를 아래로 내리지만 감자는 위로 솟기에 깊이 심어야 한다네요.

깊이는 20cm정도여야 한다고 했지만 비닐 구멍을 내기가 어려워 20cm는 되지 않는 깊이였습니다.

또 생각보다 씨감자 양이 많았기에 처음엔 한 이랑에 두 줄씩 심다 나중에는 세 줄씩 심었습니다. 너무 촘촘한 듯 했지만 다시 감자를 파종할 밭을 만든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이기에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감자의 싹이 위를 향하도록 꾹 눌러 심은 후 흙을 잘 덮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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