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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단호박 수확과 덩굴식물 정리하기

by 실비단안개 201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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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오이모종을 심은 게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끝물입니다. 하여 오이를 딴 후 오이덩굴과 잎을 정리했습니다.

 

 

 

정리된 오이 지지대입니다.

현 오이옆에 여름오이를 파종 할 겁니다.

 

 

단호박이 많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친정에도 드리고 우리도 나물이나 찌개용으로 단호박을 땄는데, 이제 보관용으로 첫 수확을 합니다.

단호박은 박과 작물로 과육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으며 맛이 달며 전분과 미네랄, 비타민 등의 함량이 많고 맛도 좋아 식용으로 재배하는 호박으로 임진왜란 이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다른 호박과 달리 다 익은 다음에도 색깔이 녹색이므로 수확시기는 열매가 달린 날짜를 따져 수확해야 하는데, 호박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 35일후 수확하며, 수확후 15~20일 정도 후숙시키면 맛이 더 좋습니다. 잘 익은 단호박의 속은 짙은 노란색을 띱니다. 수확기에 지나치게 물을 주거나 장마 때 수확하면 당도가 다소 떨어진다고 하지만 마른 장마니 괜찮겠지요.

 

 

6월 13일의 단호박입니다. 한 종묘사에서 모종을 구입했는데 색이 두 가지였습니다.

 

 

 

6월 19일 나물용으로 딴 단호박입니다.

 

 

6월 21일

단호박꽃과 단단해지고 있는 단호박입니다.

 

 

같은 날 찍은 애호박과 맷돌호박의 꽃입니다. 애호박의 생김처럼 꽃도 약간 길쭉하여 맷돌호박은 퍼졌습니다.

 

 

7월 6일

단호박은 어느 정도 자라면 더는 자라지 않습니다. 익은 정도는 꼭지를 보고 판단하는데 꼭지가 단단하며 갈라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6월 13일의 풋단호박과 7월 6일의 여문 단호박입니다. 껍질도 단단해졌으며 꼭지에도 단담함이 보입니다.

 

 

수확한 단호박입니다.

수확후 15~20일 정도 후숙시키면 맛이 더 좋습니다.

 

 

숙모님께서 단호박 모종이라고 준 게 동이 호박이었습니다. 지금 동이 호박은 아주 많이 컸는데, 생김이 맷돌호박은 펑퍼짐한 반면 동이 호박은 가로와 새로의 크기가 비슷합니다. 얼라아부지가 동이 호박이라고 하였기에 그런줄 압니다.

 

 

13일, 동이 호박입니다.

숙모님께서 텃밭에 오셨기에 호박 이야기를 하니, 까만 호박으로 사찰에서 씨앗을 얻어 왔는데, 익으면 속이 붉으스름하기에 김장 때 푹 삼아 거른 후 고춧가루를 풀어 김장양념으로 하며, 단호박과 반반으로 죽을 끓이면 맛이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

 

 

단호박을 수확한 후 잎과 덩굴을 잘라 주었습니다. 그동안 순지르기를 하지 않았는데 이제 뿌리의 영양이 부족할 때이니 필요없는 곁덩굴과 잎을 잘라 준 겁니다.

 

 

단호박 아치 양쪽도 정리를 했습니다. 토마토와 고추줄치기도 했으며 잡초도 대충 뽑았습니다.

 

 

장마 첫 날 돼지감자가 쓰러졌으며 많이 자랐기에 밭두렁에 심은 방풍의 성장에 방해가 되기에 자르거나 꺾어 주었습니다.

자른 돼지감자대는 병충해 예방용으로 고추옆에 두었습니다.

 

 

토마토와 고추가 익고 있습니다.

 

 

 

토마토 뒷쪽에는 생식 옥수수가 있습니다. 친구가 생식 옥수수 종자를 몇 알 주기에 예사로 생각하며 심었는데 옥수수가 달렸습니다.

생식 옥수수는 초당 옥수수라고도 한다네요.

 

 

옥수수의 꽃은 벼꽃과 비슷한데 옥수수도 벼과의 식물입니다.

생식 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대가 약했으며 열매도 작은 듯 보였습니다.

우리는 멧돼지로 인해 옥수수를 심지 않는데 친구가 종자를 주어 심었는데 이쪽은 멧돼지가 오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웃 텃밭의 옥수수를 찍었습니다. 초당 옥수수와 비교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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