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가본 곳

국화 축제장 부럽지않은 가을꽃 만발한 진주 문수사

by 실비단안개 2019. 10. 29.
728x90

10월 26일

가을이니 단풍구경을 해야 할 것 같아 경남 수목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마창대교를 지나 마산항쪽으로 갔는데 이날은 마산 국화축제 첫 날이었습니다. 잠시 갈등이 생기긴 했지만 우리는 계속 갔습니다. 

경남 수목원으로 가는 길에는 들꽃 뫼꽃이 피는 문수사가 있기에 들리는 편입니다. 아래(발산)저수지는 만수였지만 윗저수지는 물이 없었습니다. 태풍때 폭우로 물을 뺐을 수도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문수사로 가는데 감이 발갛게 익었으며 암벽에는 꾸민듯 양치류와 고들빼기 꽃이 피어 있기도 했습니다. 들꽃 뫼꽃이 피는 문수사에 도착하기전부터 가을꽃을 만났습니다.

 

 

문수사는 일주문이 없으며 계단을 오르면 바로 대웅전입니다. 계단을 오르기전에 계곡옆에 핀 애기똥풀을 만났습니다. 애기똥풀은 봄에 피는 풀꽃이지만 남쪽이 따듯하다보니 한겨울을 제외하고 만날수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2년전 문수사에 갔을 때는 지금보다 늦었다보니 많은 꽃을 만날 수 없었는데, 지금이 국화과꽃이 필때다보니 대웅전 앞과 사찰 곳곳에 쑥부쟁이와 구절초와 국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국화 축제장보다 더 국화 축제장같았습니다.

꽃위에 앉은 대웅전이 그림같습니다.

 

 

구절초, 맨드라미, 아스타, 천일홍 등 많은 꽃이 피어 있는 문수사입니다.

 

 

 

문수사 울안에 핀 산국은 계곡 건너편의 산국화와 어울려 담장을 허물었습니다.

 

 

돔하우스 앞의 불룩한 항아리는 장승이 되었으며, 하우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뻐꾹나리와 조금 다른 뻐꾹나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텃밭의 뻐국나리는 곧추서는데 문수사의 뻐꾹나리는 줄기가 쳐졌으며 꽃도 작았습니다. 종자가 익었기에 두 개를 땄습니다.

 

 

문수사는 단촐합니다. 대웅전 뒤로 칠성각과 약간 비켜 산신각이 전부인데 나무계단을 오르면 주변이 온통 가을 들꽃입니다. 행복한 절집입니다.

 

 

대웅전 앞마당과 공양간겸 종무소앞에도 온통 가을꽃입니다. 붉은 꽃은 비름과의 천일홍인데 꺾어 말려도 예쁜풀꽃입니다.

 

 

 

대웅전앞뜰에 핀 꽃들만으로 충분히 놀수 있을 정도로 가을꽃이 만발했습니다. 대웅전 돌기단위에는 백일홍이 피었는데 백일홍은 마당에도 피었으며 칠성각옆에도 피었고, 언덕의 잡풀 사이에도 피어 있었습니다.

 

 

 

공양간겸 종무소앞입니다. 2년전 여기서 커피를 얻어 마시기도 했는데 이날은 아주 조용했습니다.

 

 

국화가 핀 나무계단을 오르면 돌탑앞으로 백일홍이 많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칠성각이 있는데 칠성각도 대웅전처럼 꽃에 싸여 있었습니다.

 

 

 

 

칠석각뒤 언덕입니다.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가득 피었습니다.

 

 

칠성각에서 옆으로 가면 산신각이 있는데 산신각 뒤의 언덕도 꽃밭이었으며 마타리와 도라지, 차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차나무는 열매를 맺기도 했습니다.

 

 

한 장에 들어 온 문수사의 대웅전, 칠성각, 산신각입니다. 아담합니다.

 

 

칠성각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만난 국화과의 꽃입니다.

 

 

 

공양간옆으로 가면 장독대와 수도시설이 있으며, 여러가지 꽃들이 피어 있기도 했는데 개 몇 마리가 계속 짖어 돌아 서야 했습니다.

근처에 아스타가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