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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맷돌호박 수확과 박과 덩굴식물의 꽃과 열매

by 실비단안개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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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웬만한 텃밭에는 상추와 함께 호박이 있습니다. 호박은 여러 요리에 부재료 혹은 주재료가 되기도 하는 덩굴 채소입니다.

맷돌호박은 텃밭에서 씨앗을 파종하여 5월 5일에 아주심기 한 호박으로 지금은 맷돌호박 수확 시기입니다.

늙은 호박의 정식 이름은 청둥호박이며, 맷돌호박이라고도 하는데, 맷돌호박은 모양이 맷돌처럼 둥글 납작하게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친정의 텃밭에도 호박 모종이 났기에 파서 심었더니 여기저기에 호박이 많이 달렸습니다.

 

호박은 박과 호박 속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 채소를 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열매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열대 및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잎은 염통 모양으로 얕게 5갈래로 나뉘었고 전체에 가시 털이 나 있으며, 노랑 통꽃이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한 덩굴에 핍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것은 원통 모양으로 어릴 때 빛이 푸르고 늙으면 누렇게 되는데, 어린잎은 쌈으로 먹으며 열매는 식용·약용합니다.

호박은 익을수록 껍질이 연초록색에서 누런색으로 변합니다. 누렇게 잘 익은 호박일수록 맛도 좋지만 몸에 좋은 성분도 많이 들어 있는데, 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인데, 체내에 흡수되면 베타카로틴이 됩니다. 베타카로틴이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는 것을 막으면서 암세포의 증식을 늦추는 등 항암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호박 열매는 비타민A와 칼륨이 풍부하며, 여러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데 호박죽을 끓이거나 떡 등에 첨가하여 먹고, 산후조리로 부기를 빼기 위해서 먹기도 하며, 호박씨는 널리 애용되는 간식이고 단백질과 철분의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8일 비가 잠깐 그치자 얼라아부지는 미끄러운데 언덕을 올라 호박을 따 왔습니다.

다음 날 친정에 가니 물에 헹궜는지 물이 빠지도록 해두었습니다.

고추밭 언덕에서 수확한 호박입니다. 가뭄으로 크기는 작습니다.

 

가장 잘 생긴 맷돌호박입니다.

호박죽으로 탄생할 것 같습니다.

 

호박의 암꽃과 수꽃입니다. 박과의 꽃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호박꽃은 큰 편입니다.

 

어린 호박과 우리 텃밭의 수풀 속에 뒹굴고 있는 늙은 호박들입니다.

 

호박 모종이 많아 여기저기에 심었더니 토란대 뒤쪽에도 한 덩이가 있습니다.

 

7월 중순에 수확한 단호박입니다. 지금도 텃밭의 단호박 지지대 아래에 바구니를 쓰고 있습니다.

단호박은 박과 작물로 과육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으며 맛이 달며 전분과 미네랄, 비타민 등의 함량이 많고 맛도 좋아 식용으로 재배하는 호박으로 임진왜란 이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다른 호박과 달리 다 익은 다음에도 색깔이 녹색이므로 수확시기는 열매가 달린 날짜를 따져 수확해야 하는데, 호박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 35일 후 수확하며, 수확 후 15~20일 정도 후숙 시키면 맛이 더 좋습니다. 잘 익은 단호박의 속은 짙은 노란색을 띱니다.

 

단호박의 꽃은 맷돌호박이나 애호박 꽃과 달리 꽃잎이 둥그스름하며, 옆은 어린 단호박입니다. 어린 단호박은 나물도 좋으며 국을 끓여도 맛있습니다.

 

5월 5일 파종한 수박입니다. 당시 참외 모종도 구입하여 머위 밭 옆에 심었는데 예초기로 풀을 베면서 다 날렸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박을 박에 접을 붙였는지 덩굴 중 박이 있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그동안 잘라서 버렸는데 올해는 낚시를 다니느라 텃밭 걸음이 뜸하다 보니 박 덩굴이 있는데, 박이 두 덩이나 열렸기에 한 덩이는 따서 소고기, 바지락살, 새우, 두부를 넣고 탕국을 끓여 맛있게 먹었으며 한 덩이가 남아 있습니다.

 

수박은 4 덩이가 달려 있는데 속을 알 수 없습니다.

수박은 박과의 덩굴식물로 물이 많아 수박이라고 한답니다.
원줄기가 지상으로 벋으면서 자라는데 전체에 백색 털이 있고 마디에 덩굴손이 있으며 5∼8월에 연한 황색으로 핍니다. 열매는 장과(漿果: 살과 물이 많으며 씨앗이 있는 열매)로 원형 또는 타원형입니다. 수박은 속이 빨개야 수박 같은데 요즘은 흰색이나 노란 수박도 있는데 수박의 과육은 수분이 많아 답니다.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로 추정되는데 고대 이집트에서도 재배하였다고 하며, 중국에는 900년경에 전래되었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여름 과일로는 달고 시원한 수박이 최고 같습니다.

 

털을 뒤집어쓴 아기 수박이 달린 수박꽃과 잡초 사이에 지난해 상하여 수확을 않는 참외의 씨가 발아하여 덩굴을 뻗고 있는데 꽃이 피었습니다.

참외는 수박과 함께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역시 박과입니다.

 

진짜 박입니다.

박은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박목 > 박과 > 박속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입니다.

아프리카와 인도가 원산지이고 크기는 10~30cm 정도이고, 무게는 5~6kg 정도입니다. 꽃은 한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흰색으로 피며, 꽃말은 ‘밤에 열림’라고 합니다. 줄기 전체가 짧은 털로 덮여 있고, 덩굴이 다른 물건을 감싸면서 자라며 과육은 흰색입니다. 열매는 식용으로 쓰이며, 속껍질은 반찬으로 쓰이고 과육은 나물로 무치거나 과자로 만들기도 합니다.

국을 끓일 때 이 사진이 쓰임이 있을까 하며 찍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박속을 올리겠습니다.

 

박꽃은 저녁에 피다 보니 만날 수가 없었는데 9일에 봉오리가 10일 날 가니 그 사이 졌습니다.

 

애호박과 검정 호박입니다.

애호박은 사철 마트에 있는데 대부분 비닐을 두르고 있습니다. 비닐은 외모를 일률적으로 교정하기 위해 씌운 '성형 틀'로 상품의 가치를 위해 더 자라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만 우리는 있는 그대로입니다.

애호박은 덜 여문 호박을 말하기도 하는데 서양 요리에서 사용하는 짙은 초록색의 긴 호박은 주키니라고 하며, 맛은 거의 비슷하지만 길쭉한 애호박이 따로 있습니다. 애호박은 한식과 잘 어울리는데 호박전, 고명, 나물 등으로 조리해 먹는데 잔치국수에 잘게 채 썰어 고명으로 얹거나 칼국수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몇 년 전 근처의 지인에게서 검정 호박 모종을 얻어 심었으며, 식용 시 호박 씨앗을 받아 이듬해 이른 봄에 파종하여 몇 포기식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맷돌호박과 크기는 비슷하며 겉이 검으며 속은 붉은색이 돌 정도로 샛노랗습니다. 사찰에서 김장 양념으로 쓴다고 하며, 호박죽을 끓여도 색이 곱습니다.

 

검정 호박의 암꽃입니다.

 

여주입니다.

여주는 박과의 1년생 초본 덩굴식물로 종자로 번식하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관상식물입니다. 열대 식물이다 보니 다른 덩굴 채소의 모종보다 시중에 늦게 나오기에 텃밭에서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여주의 씨앗은 연(蓮)의 씨앗처럼 딱딱하여 상처를 내어 파종합니다.

여주의 덩굴줄기는 길이 3~6m 정도이고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갑니다.

여주는 7~9월에 긴 타원형의 장과가 달려 황적색으로 익는데 양 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로 덮여 있습니다. 요즘이 여주의 계절입니다.
여주는 식물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천연 인슐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에 당뇨에 좋은 약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생여주는 쓴맛이 강하며 식용 후 바로 당이 내려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주에는 카란틴 성분이 들어있어 당분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체내에 재합성되지 않도록 해 혈당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주와 역시 박과인 오이의 꽃입니다. 여주보다 오이꽃이 색이 진합니다.

 

위의 오이꽃이 열매를 달았더니 꽃이 질 때가 되어 오그라들고 있습니다.

 

오이 모종 파종은 고추 모종 파종시기에 하는데, 오이는 추위에 약하다 보니 한동안 터널을 만들어 부직포를 덮어 두기도 했습니다.

오이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식물로 원산지는 북부 인도 지방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1500년 전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오이는 널리 재배하고 있는 식용 식물로 식물 전체에 잔털이 나 있습니다.
오이는 독특한 향기와 비타민 공급 그리고 알칼리성 식품이라는 데 있습니다. 또한 오이는 칼륨의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여 섭취 시 몸이 한결 개운해지고 맑게 합니다.

 

9일 날 수확한 박과의 여주, 오이, 애호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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