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대문에서 현관까지 가는 길, 한쪽이 서운하여 텃밭의 긴 화분을 가져올까 생각중이었는데, 이웃이 예식장 리모델링을 하기에 들고 왔다면서 나무로 만든 긴 화분을 줄까 하기에 조화는 두고 화분만 달라고 하여 들고 왔습니다.
나무이기에 언젠가는 썩겠지만 그래도 면 년간은 꽃을 심으면 볼 수 있겠지 하면서요. 거름을 해 둔 고추밭의 흙을 자루에 담아 들고 왔습니다. 무거웠습니다.
집에 마사와 배양토가 있기에 적당히 섞어 화분을 채우고 텃밭에서 캐어 온 황금 낮달맞이를 심었습니다. 조금 남긴 화초는 작은 화분에 심어 엄마의 마당에 가져다 두기도 했습니다.
달맞이꽃은 보통 저녁에 피어 아침에 지는데, 원예종 분홍 달맞이꽃과 달맞이꽃보다 더 큰 황금 낮달맞이꽃은 낮에 핍니다.
달맞이꽃은 바늘꽃과의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랍니다. 뿌리는 굵고 곧게 자라며 원줄기는 높이 100~20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집니다. 로제트형으로 나오는 근생엽과 어긋나는 경생엽은 타원상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으며, 5~8월에 개화하며 원줄기와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황색이며 관상용으로 심으며 사료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텃밭의 황금 낮달맞이꽃입니다.
황금 낮달맞이꽃의 새싹은 가을에 나기 시작하여 겨울을 나는 월동 화초입니다. 번식력이 강하여 주변의 구절초와 분홍 달맞이꽃을 초토화시킬 정도였습니다.
황금 낮달맞이 꽃밭이 너르다보니 조금씩 솎아도 양이 많았습니다.
길며 깊은 나무통으로 예식장에서 조화를 꽂아 장식을 했던 물건인데 집으로 들과 왔더니 얼라아부지가 구멍을 내긴 했는데 너무 작아 물이 제대로 빠질지 걱정이 되었지만 부직포를 깔고 흙을 채웠습니다.
가로 120cm, 폭 20cm.
채운 흙위에 물을 주어 흙을 다진 후 화초를 심었더니 흙이 묻어 엉망이었지만 다시 물을 주어 어느 정도 티가 나도록 했습니다.
4월 9일의 모습입니다.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 듯 합니다.
황금 낮달맞이꽃이 피는 5월 하순이 기대됩니다.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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