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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완두콩 수확하다

by 실비단안개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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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 6월 1일

쪄서 먹으며 밥에도 넣고 중국집에 자장면 시키면 꼭 들어 있는 콩이 완두콩입니다.

완두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중앙아시아에서 지중해 연안에 걸친 지대가 원산지이며 작물 중에서 제일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만큼 변종도 많은 식물입니다. 아시아 특히 중국에 많으며 미국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데, 난지에서 가을에 파종하여 월동 후 재배되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꽃은 불그레한 자주색·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나비 모양이며 꽃자루마다 2~3송이가 피며, 보통 1-2화이고 엽액에서 발생된 꽃자루의 끝에 착생됩니다.

완두는 추위에 잘 견디는 1년생 식물로 감거나 기어오르는 속이 빈 줄기가 길이 1.8m까지 자라는데, 줄기 끝은 덩굴손으로 되어 쉽게 기어오를 수 있으며, 각 잎은 3쌍의 잔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많은 씨가 들어 있는 꼬투리의 길이가 10㎝까지 자라며, 익으면 절반으로 갈라져 터지는데, 꼬투리에는 5~10개의 씨가 들어 있는데 이들 씨는 짧은 자루에 붙어 있습니다.

 

작년 10월 30일 제타 희석물에 소독한 완두콩을 파종하여 추운 겨울을 지나고 7개월만에 수확을 했습니다. 겨울과 봄 가뭄이 심했다 보니 파종량에 비해 수확량이 저조하지만 우리가 식용하기에는 충분합니다.

 

3월 27일

파종량의 절반도 살지 않은 완두콩밭입니다. 가뭄까지 겹쳤기에 포기를 했습니다.

 

5월 11일

완두가 덩굴성이다보니 그 사이 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간혹 꽃이 피고 꼬투리를 맺었습니다.

 

5월 29일

이른 아침에 텃밭으로 가서 덩굴 채소에 물을 주고 완두콩을 땄습니다.

이미 익을대로 익어 수확량은 또 줄어 들게 되었습니다.

 

수확한 완두콩을 엄마께 까 달라고 했더니 한 컵 정도 깠기에 다음날 완두콩 까 줄란기요 하니 달라고 하기에 방에 넣어 드리고 얼마후 보니 마당에 몽땅 버렸기에 왜 그러느냐고 여쭈어 보니 더러워서 버렸다고 했습니다. 완두콩이 익기 시작하다보니 얼룩이 졌는데 엄마에게는 그게 더럽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손으로 꼬투리는 쓸고 깐 콩은 주웠습니다.

 

6월 1일

얼라아부지가 완두덩굴을 걷어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며칠전 바쁜 아침 시간이었기에 절반만 땄거든요.

 

적당히 익은 완두콩과 완전히 익어 마른 완두콩입니다.

 

엄마가 더럽다면서 버린 완두콩입니다. 익기 시작하다 보니 얼룩이졌습니다.

 

1차 수확한 완두콩은 살얼음실에 넣어 밥을 지을 때 조금씩 넣고 있으며 2차 수확한 위의 콩은 씻어 물기를 뺀 후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마실에서 돌아오신 엄마께서 콩을 까시겠다기에 손 더러워지니 식사나 하시라고 밥상을 봤습니다.

 

종자용 완두콩인데 몇 천평 밭에 파종해도 될양으로 많아 나누어야 하는데 나눌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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